2026년 3월 15일, 일요일
식민지역사박물관
aw 2026

“내가 직접 써도 안전한가?”… SK온, 배터리 경쟁력을 ‘신뢰’로 다시 쓰다

SK온은 하드웨어 기반의 예방·보호 기술과 AI·디지털 트윈 기반의 예측 시스템을 통합한 3P-제로 플랫폼을 통해 배터리 안전성을 정량화된 신뢰 밀도로 전환하고 있다.

박기수 CTO, ‘3P-제로’ 체계와 AI 기반 ‘신뢰 밀도’ 전략 공개… 2027년까지 위험 예측 시스템 완성

전기차 시장의 수요 정체 현상인 캐즘(Chasm)을 돌파하기 위해 국내 배터리 업계가 기술의 지향점을 성능에서 안전으로 급격히 선회하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더 배터리 컨퍼런스 2026’에서 박기수 SK온 미래기술원장(CTO)은 배터리의 새로운 경쟁력 지표로 신뢰 밀도(Trust Density)를 선언하며 주목을 받았다.

박 CTO는 강연에서 기존의 물리적 지표였던 에너지 밀도를 넘어, 사용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신뢰의 가치를 기술 사양으로 정량화하는 것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3P-제로’ 플랫폼으로 화재 확률 제로에 도전… 소재부터 인공지능까지 총동원

SK온이 추구하는 안전의 핵심은 예방(Prevent), 보호(Protect), 예측(Predict)으로 이어지는 3P-제로 통합 안전 플랫폼이다. 이는 소재와 인공지능(AI)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다중 방어 체계를 의미한다.

첫째, 예방 단계에서는 가스 발생을 억제하는 첨가제와 고내열 분리막을 통해 발화 원인을 원천 차단한다. 둘째, 보호 단계에서는 이상 상황 발생 시 가스를 특정 방향으로 배출하는 레이저 벤팅(Laser Venting) 기술과 냉각 효율을 극대화한 대면적 냉각(LSC) 기술을 적용했다. 마지막 예측 단계에서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통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판별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안전(SDS) 전략을 추진한다.

AI와 디지털 트윈이 만드는 ‘보이지 않는 방패’… 미래 시장 선점

SK온은 설계부터 제조 전 과정에 AI와 디지털 트윈(가상 모델 시뮬레이션)을 도입하는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제조 공정에 도입된 비전 AI는 미세 불량을 실시간으로 포착해 공정 수율을 높이고 있다.

회사는 2027년 완성을 목표로 AI 기반 위험 예측 체계 로드맵을 가동 중이다. 시스템이 완성되면 가상 시뮬레이션만으로 성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최적화할 수 있다. 이러한 고도의 신뢰성은 전기차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등 극한의 안전이 요구되는 분야 진입의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박기수 SK온 미래기술원장 겸 CTO 수석 부사장은 “개발자가 직접 사용해도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배터리를 만드는 것이 SK온의 철학”이라며, “미래 배터리 리더십은 누가 더 견고한 신뢰 밀도를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아이씨엔매거진은 AIoT, IIoT 및 피지컬 AI, 디지털트윈을 통한 제조업 디지털전환 애널리틱스를 제공합니다.
테크리포트: 자율제조, 전력전자, 모빌리티, 로보틱스, 스마트농업

ACHEMA 2027
오승모 기자
오승모 기자http://icnweb.kr
기술로 이야기를 만드는 "테크 스토리텔러". 아이씨엔 미래기술센터 수석연구위원이며, 아이씨엔매거진 편집장을 맡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데이터에 기반한 혁신 기술들을 국내 엔지니어들에게 쉽게 전파하는데 노력하는 중입니다.
fastech EtherCAT
as-interface

Related Articles

Stay Connected

440FansLike
407FollowersFollow
224FollowersFollow
120FollowersFollow
372FollowersFollow
152SubscribersSubscribe
spot_img
spot_img
spot_img
automotion
InterBattery
Power Electronics Mag

Latest Articles

Related Articles

PENGUIN Solutions
한국요꼬가와전기, 인터배터리 2026서 ‘배터리 자율 제조’ 비전 제시 [인터배터리 2026]

한국요꼬가와전기, 인터배터리 2026서 ‘배터리 자율 제조’ 비전 제시 [인터배터리 2026]

0
한국요꼬가와전기가 로봇처럼 ‘스스로 판단하는 공장’을 위한 자율 제조 기술을 선보였다. AI가 공정을 관리하고 유럽 배터리 규제까지 한 번에 대응하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이 주목받았다
NVIDIA GTC AI Conference
AW2026 expo

Related Articles

fastech EtherCAT
as-interface
인텔, 데스크톱 성능의 정점 코어 Ultra 200S 플러스 시리즈 전격 출시

인텔, 데스크톱 성능의 정점 코어 Ultra 200S 플러스 시리즈 전격 출시

0
인텔이 코어 Ultra 200S 플러스 시리즈를 출시하여 게임 속도는 더 빠르게, 영상 편집 등의 전문 작업 성능은 최대 2배까지 높였다
NXP, 차량 제조 혁신 앞당길 코어라이드 Z248 구역 레퍼런스 시스템 공개

NXP, 차량 제조 혁신 앞당길 코어라이드 Z248 구역 레퍼런스 시스템 공개

0
NXP가 자동차 제조사들이 차세대 전기차를 더 빠르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도록 전력 관리와 데이터 처리가 합쳐진 통합 설계 시스템을 출시했다

손안에서 터지는 고사양 게임의 전율… 한국레노버, AI 입은 리전탭 Y700 5세대...

0
한국레노버가 최신 프로세서와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해 고사양 게임을 더 똑똑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게이밍 특화 태블릿 리전탭 Y700 5세대를 공식 출시했다
내 몸속의 보이지 않는 수호천사… ST마이크로, 이식형 의료기기용 ‘초슬림·초저전력’ 센서 공개

내 몸속의 보이지 않는 수호천사… ST마이크로, 이식형 의료기기용 ‘초슬림·초저전력’ 센서 공개

0
ST가 생체 적합 소재를 사용하고 배터리 걱정 없이 장기간 작동하는 초소형 의료용 센서 MIS2DU12를 공개하며 몸속에 심는 스마트 의료기기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콩가텍, 고성능 P-코어만 꽉 채운 엣지(Edge) 모듈 공개

0
콩가텍이 로봇과 자동화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고성능 CPU 모듈을 출시하여 워크스테이션 수준의 크기에서도 강력한 서버급 성능을 낼 수 있게 했다
부품 60개 대체하는 ‘설계 혁신’… NXP, i.MX 93W로 피지컬 AI 시대 연다

부품 60개 대체하는 ‘설계 혁신’… NXP, i.MX 93W로 피지컬 AI 시대...

0
NXP 반도체가 인공지능 칩과 무선 통신 기능을 하나로 합친 새로운 프로세서를 출시하여, 스마트 홈이나 의료기기 제조사들이 더 작고 똑똑한 제품을 저렴하고 빠르게 만들 수 있게 되었다
- Our Youtube Channel -Engineers Youtube Channel

Latest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