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삼성물산, 차세대 인프라 혁신 위해 손잡다…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삼성물산의 EPC 역량과 지멘스의 디지털·자동화 기술 결합… ‘원 테크 컴퍼니’로 글로벌 시장 공략

지멘스-삼성물산, 차세대 인프라 혁신 위해 손잡다…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Siemens and Samsung global partnership agreement (from left to right): Stephan May, CEO of Electrification & Automation at Siemens; Hojin Jung, Executive Vice President New Biz Development Business Unit at Samsung C&T; Hajoong Chung, CEO of Siemens South Korea(이미지. 지멘스)

독일의 지멘스(Siemens)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글로벌 인프라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략적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삼성물산의 세계적인 설계·조달·시공(EPC) 역량과 지멘스의 선도적인 디지털화, 전력화, 자동화 기술을 결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양사는 이를 통해 전 세계 고객에게 차별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시장 경쟁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원 테크 컴퍼니’로 구현하는 지능형 인프라

양사의 협력은 단순한 협업을 넘어 하나의 기술 기업처럼 움직이는 ‘원 테크 컴퍼니(ONE Tech Company)’ 접근 방식을 지향한다. 지멘스는 빌딩 관리 플랫폼인 ‘빌딩 X(Building X)’, 전력 관리 솔루션 ‘일렉트리피케이션 X(Electrification X)’, 조립식 변전소인 ‘e-하우스’ 등 자사의 스마트 인프라 및 디지털 산업 포트폴리오 전체를 이번 프로젝트에 쏟아붓는다.

삼성물산은 그동안 축적해 온 대규모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첨단 기술들을 실제 인프라 현장에 구현한다. 양사는 설계 초기 단계부터 긴밀히 협력하여 인프라의 설계 효율성을 높이고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용 메타버스(Industrial Metaverse) 기술을 적용해 가상 세계에서 먼저 시공해 봄으로써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사전에 차단한다.

사우디·태국·캐나다 등 글로벌 거점 프로젝트 가속화

이번 파트너십의 첫 번째 목표는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캐나다에 위치한 6개의 주요 랜드마크 인프라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들은 공항, 병원, 데이터센터, 대형 빌딩 등 각 국가의 핵심 인프라를 포함하고 있다. 공항과 병원처럼 한 치의 정전도 허용되지 않고 복잡한 관리가 필요한 시설에 지멘스의 자동화 기술과 삼성의 정밀 시공 능력이 결합된다.

지멘스의 스테판 메이(Stephan May)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이 차세대 인프라의 설계 및 인도 방식을 재정의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의 정호진 부사장 역시 지멘스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고객과 지역 사회에 더 똑똑하고 안전하며 지속 가능한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초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향후 협력 범위를 전 세계로 더욱 넓혀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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