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소재 독점 깨나 엘앤에프 LFP 국산화 본격화

엘앤에프플러스는 정책금융 자금을 활용하여 자체 기술 기반 LFP 양극재 전용 공장의 케파를 2027년까지 연산 6만 톤 규모로 고도화하고 국내외 ESS 및 보급형 EV 밸류체인 내 핵심 소재 내재화를 추진한다.

국민성장펀드 2200억 확보로 국내 최대 규모 양산 체제 돌입

배터리 소재 독점 깨나 엘앤에프 LFP 국산화 본격화
엘앤에프플러스 전경 (이미지. 엘앤에프)

국내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에 거대한 변화가 시작된다.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인 엘앤에프의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가 대규모 투자 자금을 확보하며 리튬인산철(LFP; Lithium Iron Phosphate) 양극재(Cathode Material) 국산화에 박차를 가한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정부가 운용하는 국민성장펀드의 자금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첨단전략산업기금 1700억 원을 포함하여 총 2200억 원 규모다. 이 자금은 12년 만기의 장기 저리 대출 방식으로 공급되며 전액 생산 시설 투자에 투입된다.

국내 최초 LFP 공장 준공

리튬인산철 양극재는 높은 열 안정성과 뛰어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국내외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시장과 보급형 전기차(EV; Electric Vehicle) 시장을 중심으로 관련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내에는 상업적 규모로 리튬인산철 양극재를 대량 양산하는 기업이 없었다. 이로 인해 국내 배터리 업계는 핵심 소재의 공급망을 해외에 의존해야 하는 취약점을 안고 있었다.

엘앤에프플러스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업단지 부지에 약 10만 제곱미터 규모의 리튬인산철 양극재 전용 공장 건축을 마쳤다. 공사는 착공 후 약 9개월 만인 지난달에 완료되었다. 회사는 올해 3분기 말부터 연간 3만 톤 규모로 본격적인 제품 양산을 시작한다. 이어 설비 증설을 지속하여 2027년 상반기까지 연간 총 6만 톤 규모의 대량 생산 체제를 완비할 계획이다.

배터리 공급망 국산화 가속

이번 대규모 금융 지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첨단 전략산업 육성 정책과 핵심 소재 공급망 국산화 기조에 따른 결과다. 특히 장기 저리 대출 구조는 초기 설비 투자 비용 부담이 큰 배터리 소재 산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한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국내와 북미 시장의 배터리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핵심 소재를 직접 생산하면 해외 의존도를 대폭 낮출 수 있다.

허제홍 엘앤에프 대표이사는 “이번 국민성장펀드 지원 확정은 국가 핵심 전략산업인 이차전지 분야에서 LFP 양극재 국산화의 중요성과 당사의 독자 기술 및 사업 추진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다”라며 장기 저리의 자금 구조를 바탕으로 LFP 양극재 양산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및 북미 핵심 소재 공급망 강화와 배터리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용어 해설 (Glossary)

  • 이차전지 (Secondary Battery): 한 번 쓰고 버리는 일반 건전지와 달리 충전과 방전을 반복하며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화학전지다.
  • 양극재 (Cathode Material): 배터리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리튬이온 전지의 핵심 소재로 배터리 제조 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 리튬인산철 양극재 (LFP Cathode Material): 리튬, 인산, 철을 결합해 만든 양극재로 니켈 기반 양극재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고온에서 화재 위험성이 매우 낮다.
  • 에너지저장장치 (ESS; Energy Storage System): 발전소나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에서 생산된 전력을 대용량으로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점에 공급하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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