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 ‘조나단’에 로봇 입힌다… 피지컬 AI 시장 정조준

인공지능 전문 기업 아크릴이 자사의 통합 AI 플랫폼 ‘조나단(Jonathan)’을 로봇 시스템과 연동하며 ‘피지컬 AI(Physical AI)’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인지 능력과 로봇의 물리적 제어 기술을 결합해, 산업 현장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차세대 자동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자체 AI 플랫폼-로봇 시스템 연동 성공… LLM 두뇌로 하드웨어 제어하는 ‘엠바디드 AI’ 가속화

아크릴, ‘조나단’에 로봇 입힌다… 피지컬 AI 시장 정조준
올인원 AI 플랫폼-조나단 (이미지. 아크릴)

소프트웨어(SW) 속에 갇혀 있던 인공지능이 밖으로 나온다. 아크릴(Acryl)이 그리는 미래다. 인공지능 전문 기업 아크릴이 자사의 올인원 AI 플랫폼 ‘조나단(Jonathan)’을 로봇 시스템과 전격 연동하며 ‘피지컬 AI(Physical AI)’ 사업 확장에 나섰다.

이번 발표는 의미가 크다. 그동안 아크릴이 의료, 공공 분야에서 쌓아온 데이터 분석 및 예측 역량(Brain)을 물리적인 로봇(Body)에 이식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생성형 AI가 텍스트와 이미지를 만드는 것을 넘어, 현실 세계의 객체를 조작하고 노동을 수행하는 ‘실전형 AI’로 진화하는 변곡점이다.

‘조나단’, 로봇의 두뇌가 되다

핵심은 연결이다. 아크릴은 자체 개발한 MLOps(머신러닝 운영) 플랫폼인 ‘조나단’에 로봇 제어 인터페이스를 통합했다.

기존의 산업용 로봇이 사전에 프로그래밍 된 좌표값대로만 움직이는 ‘반복 기계’였다면, 조나단이 탑재된 로봇은 ‘맥락’을 이해한다.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이 적용된 덕분이다. 로봇은 카메라로 작업 환경을 시각적으로 인지하고, LLM을 통해 작업자의 음성 명령을 해석한다.

예를 들어 “빨간색 상자를 A구역으로 옮겨”라고 말하면, 로봇은 ▲빨간 상자를 식별하고(Vision) ▲최적 경로를 생성하며(Planning) ▲그리퍼로 물체를 집어 이동하는(Control) 일련의 과정을 스스로 수행한다. 엔지니어는 복잡한 코딩 없이 자연어로 로봇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가상과 현실의 벽 허무는 ‘피지컬 AI’

아크릴의 이러한 행보는 글로벌 트렌드인 ‘엠바디드 AI(Embodied AI)’와 궤를 같이한다. 소프트웨어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제조, 물류, 국방 등 산업 현장의 난제들을 풀기 위해서는 AI가 물리적 실체를 가져야 한다. 아크릴은 ‘조나단’을 통해 다양한 이기종 로봇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고, 강화학습을 통해 로봇의 작업 숙련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는 “피지컬 AI는 AI 기술이 가상 공간을 넘어 실물 경제에 직접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단계”라며, “조나단 플랫폼의 강력한 AI 성능을 로봇에 결합해 스마트 팩토리와 서비스 로봇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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