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스마트 제조를 위한 발판, 산업용 사물인터넷(Industrial IoT)이란?

스마트 제조, smart manufacturing
스마트 제조, smart manufacturing

매켄지 컴퍼니(McKinsey & Company)에 의해 정의된 신조어인 “사물인터넷(IoT)”은 센서(sensor)나 액추에이터(actuator) 등을 어떤 사물에 집적하여 전세계의 네트워크로 연결되도록 한다는 개념이다. 매켄지는 2025년까지 사물인터넷은 5조~7조 달러에 이르는 경제적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금액적으로는 차이가 있으나, 가트너(Gartner)도 오는 2020년까지 사물인터넷이 1조 9천억 달러에 이르는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사물인터넷이 제조업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 동의한다. 가장 먼저, 어떤 제품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문제로 ‘산업 인터넷 (Industrial Internet)’은 더 많은 제품간 통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제품 자체의 기능뿐 아니라 부수적인 기능까지 더 빠른 속도로 제품의 기능을 복잡하게 하고 있다. 따라서 초기 단계 제품의 계획, 개발, 생산 공정,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가 더욱 복잡해졌지만, 더 이른 시간 이내에 제품을 개발, 완제품화하여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제조업자만이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자체 자동 진단 기능을 탑재한 세탁기를 생각해보자. 세탁기 자체에 문제가 발견되면, 연결된 네트워크를 통해 자동으로 제조업자에게 수리, 보수가 필요함을 알리게 되고, 필요한 부품 등을 미리 주문하게 된다, 전문 수리업체를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사전의 모든 과정을 계획해주는 시스템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 과정은 제조업체가 고객에게 만족할 만큼의 신속한 처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고객은 제조업체와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회사는 부품의 재고 관리가 쉽고, 유지, 보수 등의 사후관리를 위해 여러 번 고객을 방문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산업 인터넷 Vs 산업용 이더넷

산업분야에서 상용화해 사용되는 ‘산업 인터넷’ 뿐만 아니라, 개방형 국제 표준기술로 발전한 ‘산업용 이더넷(Industrial Ethernet)’ 기술도 어떻게 스마트 제조를 위해 활용할 것인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산업용 이더넷은 상용 인터넷과 달리 제조라인에서의 실시간성과 고가용성을 확보한채로 이더넷 연결성을 제공하는 표준기술이다. Profinet, EtherNet/IP, Ethernet POWERLINK, CC-Link IE, EtherCAT, RAPIEnet, Foundation Fieldbus 등이 산업용 이더넷 국제 표준 기술이다.

예를 들어 보자면, 유럽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Profinet의 경우 제조라인에서의 실시간 정보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에너지 외에도 Safety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이들 산업용 이더넷 기술들은 대부분이 기계장비, 자동화 시스템 및 플랜트에서의 기능안전성을 제공하고 있다.

산업 인터넷(Industrial Internet)과 산업용 이더넷(Industrial Ethernet)은 비슷하면서도 어플리케이션 도메인 영역이 달라진다. 이들 모두 상용 인터넷과의 연결성을 중시하고 있다. 위에서 네트워크로 연결된 세탁기를 살펴봤다. 이는 산업 인터넷의 영역이다. 그러면, 산업용 이더넷은 산업 설비 자체를 이더넷으로 연결하는 영역이다. 물론 양쪽다 상위 MES, ERP 시스템과 연결이 가능하고, 분석시스템이나 협업시스템 솔루션의 구축도 가능하다. 여기에는 양쪽 모두 상용 인터넷의 연결을 통해 수행이 가능하다.

산업용사물인터넷(IIoT) 또는 스마트 제조(스마트 공장)을 추진함에 있어 IT 업체들이 간과하는 분야가 바로, 산업용 이더넷 도메인 분야이다. 이 분야가 100% 가동되고 있다고 가정한 위에서 IT (사물인터넷) 접목을 시도하는 것이다. 그것도 100% 성공이 보장되는 기술이 아닌 조잡한 기술로! 집에 있는 전등은 네트워크가 5초 지연되어 가동된다고 해도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사무실의 네트워크 프린터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해서 사무실 건물이 폭발하지는 않는다. 집의 전등이나 사무실의 프린터에 사용하던 어정쩡한 기술로 산업현장이나 플랜트에 그대로 접목하려는 위험한 발상은 결단코 시도되어서는 안된다.
[참조.  What is Smart Manufacturing?]

IT 관점에서 제조로의 접근방식이 위험하다

11월 11일 고리원전 4호기 연료건물내 폐기물건조기 내부에서의 화재사고.
12월 12일 LG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 제조 챔버 질소누출 사망사고.

이러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될 필요가 있다.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도 않아야 하지만, 2차적으로는 2건의 사고 모두 조기에 사고사실을 인지(모니터링)하지 못했다는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래서 인지 센서와 CCD 카메라, 경보장치(스피커, SMS, 알람 등)를 통해 시스템적인 모니터링과 조처가 이뤄져야 한다. 여기까지가 산업용 인터넷을 통한 사물인터넷 기술의 접목이다. 산업용 이더넷 기술이 접목되면, 여기에 여러가지(정확성, 실시간성, 안전, 제어)가 추가된다. 그것도 동시적으로.

예를 들면, LG디스플레이의 경우에 제조 장비 내부의 위험물(질소가스)이 잔존해 있을 경우에는 챔버도어가 열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사고의 원인자체를 없애는 것이다. 또한 의도적으로 안정장치를 풀어놓거나 제고하고 작업을 시도할 경우, 이를 불가능하도록 하는 구조화된 안전 기준이 기술적으로 수행되는 것도 포함된다. 실제로 국제 환경에서는 이러한 기계장비의 안정성 기준이 가동되고 있다.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도 알람이 울림과 동시에 스프링쿨러의 작동이나 119 자동신고와 같은 필요조치가 진행되고, 담당자의 알림수신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하는 프로세스가 진행되는 것이다. 여기에 기계장비와 원료, 건물에 대한 관리 제어 시스템이 각각으로 가동되는 방식에서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제조 라인과 투입되는 연료(또는 위험물질), 건물 공조 및 방범 시스템이 동시적으로 수행되는 프레임워크가 요구된다. 이것이 바로 산업용사물인터넷(Industrial IoT; IIoT)이다.

이러한 산업용사물인터넷은 스마트 제조로 가는 1단계에 해당한다. 따라서 산업 및 플랜트에서의 IT 접목은 산업에서의 특수성을 깊이 연구하고 내재화시킨 다음에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스마트 제조의 2단계, 3단계로 깊이 들어가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IT 관점에서 제조를 접근하는 방식이 아니라, 제조 관점에서 IT를 접근해야 하는 것이 옳바른 방식일 것이다.

아이씨엔 오승모 기자 oseam@icnweb.co.kr
 

뉴스레터 구독하기

아이씨엔매거진은 AIoT, IIoT 및 피지컬 AI, 디지털트윈을 통한 제조업 디지털전환 애널리틱스를 제공합니다.
테크리포트: 자율제조, 전력전자, 모빌리티, 로보틱스, 스마트농업

AW2026 expo
ACHEMA 2027
전시회 세미나 선물 준비는 기프트랩스
오승모 기자
오승모 기자http://icnweb.kr
기술로 이야기를 만드는 "테크 스토리텔러". 아이씨엔 미래기술센터 수석연구위원이며, 아이씨엔매거진 편집장을 맡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데이터에 기반한 혁신 기술들을 국내 엔지니어들에게 쉽게 전파하는데 노력하는 중입니다.
fastech EtherCAT
as-interface
GiftLabs

Related Articles

Stay Connected

440FansLike
407FollowersFollow
224FollowersFollow
120FollowersFollow
372FollowersFollow
152SubscribersSubscribe
GiftLabs
spot_img
InterPACK
spot_img
SPS 2026
automotion
Power Electronics Mag

Latest Articles

Related Articles

PENGUIN Solutions

EU 사이버 복원력법 시행 임박… 국내 제조기업, ‘설계단계 보안’ 확보 시급

0
2026년 3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의 가이드라인 초안 발표에 이어, 2026년 9월 11일부터 취약점 보고 의무가 적용될 예정인 EU 사이버 복원력법(Cyber Resilience Act, CRA)이 본격적인 시행 단계에 들어간다.
WindEnergy
InterPACK

Related Articles

fastech EtherCAT
as-interface
AI 시대 ‘메모리 장벽’ 넘는다… 어플라이드, 3D 반도체 제조 플랫폼 전면 공개

AI 시대 ‘메모리 장벽’ 넘는다… 어플라이드, 3D 반도체 제조 플랫폼 전면...

0
AI 시대 반도체 승부는 설계가 아니라 제조 기술에서 갈리고 있으며,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공개한 3D 반도체 제조 플랫폼이 HBM과 AI 칩 생산 경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레노버, JBL 9유닛 프로 스피커 탑재한 ‘탭 플러스 2세대’ 국내 출시

한국레노버, JBL 9유닛 프로 스피커 탑재한 ‘탭 플러스 2세대’ 국내 출시

0
JBL 9유닛 스피커와 AI 기능을 더한 레노버 '탭 플러스 2세대'가 태블릿을 휴대용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진화시키고 있다.
인피니언, 자동차 업계 최초 8Tx8Rx 이미징 레이더 MMIC 양산… 중앙집중형 SDV 시대 연다

인피니언, 자동차 업계 최초 8Tx8Rx 이미징 레이더 MMIC 양산… 중앙집중형 SDV...

0
자동차 레이더도 중앙 AI 컴퓨터 시대를 맞았다. 인피니언의 업계 최초 8Tx8Rx MMIC가 SDV와 자율주행 플랫폼 전환을 앞당기고 있다
코보, 차세대 X-밴드 레이더용 통합 프론트엔드 모듈 출시… 고출력·고효율·고감도 동시 구현

코보, 차세대 X-밴드 레이더용 통합 프론트엔드 모듈 출시… 고출력·고효율·고감도 동시 구현

0
코보(Qorvo)가 출력과 효율성, 수신 감도를 하나의 소형 모듈에 구현한 X-밴드 레이더 프론트엔드 솔루션을 발표했다. 컴팩트한 단일 모듈로 높은 송신 출력과 효율성, 수신 감도를 제공한다
아시아 최대 와이어·튜브 산업전 ‘wire & Tube China 2026’ 9월 상하이 개최

아시아 최대 와이어·튜브 산업전 ‘wire & Tube China 2026’ 9월 상하이...

0
아시아 최대 규모의 와이어·케이블 및 튜브·파이프 산업 전문 전시회가 오는 9월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개최된다
ams OSRAM, 장기 건강 모니터링 지원하는 멀티칩 LED 출시

ams OSRAM, 장기 건강 모니터링 지원하는 멀티칩 LED 출시

0
심박수만 측정하던 웨어러블이 이제는 몸속에 수년간 쌓인 건강 부담까지 읽어내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 Our Youtube Channel -Engineers Youtube Channel

Latest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