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논, ‘피지컬 AI 랩’ 가동하며 휴머노이드 기반 시니어케어 상용화 박차

국내 기업 제논은 고령화 사회의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휴머노이드 기반의 시니어케어 서비스를 연내 상용화하고,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범용 피지컬 AI 엔진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자동화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액셔너블 AI 기술을 물리 세계로 확장… 연내 돌봄 특화 로봇 상용화 및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구축 목표

제논, ‘피지컬 AI 랩’ 가동하며 휴머노이드 기반 시니어케어 상용화 박차
제논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액셔너블 AI 기술을 물리적 로봇 제어로 확장한 ‘피지컬 AI 랩’을 가동하여, 연내 3단계 간접 접촉 지원이 가능한 시니어케어 휴머노이드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미지. 제논)

지난 몇 년간 시니어케어 시장의 기술 도입은 AI 챗봇이나 CCTV 모니터링 등 비접촉 서비스 수준에 머물러 왔다. 특히 로봇 기술은 주로 제조 현장의 자동화에 집중되어 왔으며, 헬스케어 분야는 신체 기능을 보조하는 웨어러블 장치에 한정된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생성 AI 전문 기업 제논(대표 고석태)이 ‘상용화 중심의 피지컬 AI(Physical AI)’를 기치로 내걸고 시니어케어 분야의 실질적 혁신에 나섰다.

소프트웨어 에이전트 기술, 로봇 관절 제어로 치환

제논은 로봇 데이터 구축 및 R&D 전문 거점인 ‘피지컬 AI 랩(Physical AI Lab)’을 본격 가동하고, 시니어케어 특화 휴머노이드 로봇의 연내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AI 기술을 실제 물리 시스템과 결합하여 로봇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를 목표로 한다.

제논의 피지컬 AI는 디지털 업무를 완결하던 기존 ‘액셔너블 AI(Actionable AI)’ 역량을 물리적 세계로 확장한 결과물이다. 제논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비전언어모델(VLM) 기반의 액셔너블 AI 플랫폼 ‘원에이전트(OneAgent)’를 개발하며 쌓은 기술 로드맵이 피지컬 AI 확장으로 이어졌다”며, “기존 소프트웨어 에이전트가 PC 환경을 제어하던 로직을 로봇의 관절 제어로 치환함으로써 상용화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4단계 고도화 전략… 연내 ‘간접 접촉 지원’ 단계 상용화

제논은 유니트리(Unitree)의 휴머노이드 로봇 ‘G1’을 활용해 고령화 사회의 돌봄 수요에 대응하는 피지컬 AI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시니어 케어 휴머노이드는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실질적인 태스크 수행을 목표로 하며, 다음과 같이 4단계로 고도화된다.

  • 1단계: 대화 및 복약 안내
  • 2단계: 청소 등 비접촉 가사 보조
  • 3단계: 휠체어 이동 등 간접 접촉 지원
  • 4단계: 신체 자세 보조 등 직접적 신체 지원

제논은 연내 3단계 수준의 기술을 적용해 상용화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4단계 직접 지원 기술까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실제 시니어케어 비즈니스 파트너사와 협업하여 요양 현장에 부합하는 실질적인 시나리오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범용 피지컬 AI 엔진’으로 산업 현장 공략 확대

제논은 특정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범용 피지컬 AI 엔진’과 다수의 로봇을 통합 제어하는 ‘피지컬 옵스(Physical Ops)’ 플랫폼을 동시에 개발 중이다. 이는 휴머노이드뿐만 아니라 양팔 로봇, 4족 보행 로봇 등 기기 형태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산업 현장에 즉각 도입 가능한 엔터프라이즈 피지컬 AI의 표준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명대우 제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는 5월 개최되는 ‘국제인공지능대전’에서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물리적 액션을 수행하는 기술 데모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그간 축적해온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상용화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인도네시아 법인을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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