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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SC25’서 가속 컴퓨팅으로 AI 슈퍼컴퓨팅 시대 선포

블랙웰 생산 가속화 및 초소형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 공개… 양자·물리 AI 협력 확대

엔비디아, ‘SC25’서 가속 컴퓨팅으로 AI 슈퍼컴퓨팅 시대 선포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부문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인 이안 벅이 SC25에서 특별 연설을 진행했다 (이미지. 엔비디아)

엔비디아(NVIDIA)가 세계 최대 슈퍼컴퓨팅 전시회인 ‘SC25’에서 가속 컴퓨팅과 차세대 네트워킹 기술을 대거 공개하며 AI 시대의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젠슨 황 CEO는 직접 행사에 참석해 2세대 그레이스 블랙웰(Grace Blackwell) 플랫폼인 ‘GB300’의 순조로운 생산 현황을 알리는 한편, 데스크톱 크기의 슈퍼컴퓨터와 양자 컴퓨팅을 위한 새로운 연결 표준을 제시했다.

거대한 성능을 책상 위로, ‘DGX 스파크’와 블랙웰의 도약

젠슨 황 CEO는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AI 플랫폼인 ‘그레이스 블랙웰’의 생산이 매우 순조롭다고 강조하며, 이를 슈퍼컴퓨터의 대중화로 연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 중심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AI 슈퍼컴퓨터인 ‘DGX 스파크(DGX Spark)’가 있다. 이 제품은 일반적인 데스크톱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페타플롭(petaflop) 급의 강력한 연산 성능을 갖췄다.

DGX 스파크는 128GB의 통합 메모리를 탑재하여 연구자들이 최대 2,00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대규모 언어 모델을 로컬 환경에서 직접 미세 조정(Fine-tuning)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엔비디아의 ‘NV링크-C2C’ 기술을 적용해 CPU와 GPU 간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존보다 5배 높였다. 이는 거대한 데이터센터 없이도 고성능 AI 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도구가 될 전망이다.

AI 팩토리의 두뇌, ‘블루필드-4 DPU’와 광통신 네트워크

슈퍼컴퓨터의 규모가 커질수록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로인 네트워크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엔비디아는 AI 팩토리의 운영체제 역할을 수행할 ‘블루필드-4 DPU’를 상세히 공개했다. DPU는 CPU가 하던 복잡한 네트워킹과 보안 작업을 대신 처리(오프로드)함으로써, 메인 프로세서들이 AI 연산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한다.

네트워크 스위치 분야에서는 ‘퀀텀-X 포토닉스(Quantum-X Photonics)’ 기술이 주목을 받았다. 이 기술은 전자 회로와 광통신을 하나로 융합한 CPO(Co-Packaged Optics) 방식을 채택했다. 기존 방식보다 전력 효율은 3.5배 높이고 복원력은 10배 향상시켜, 1조 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가진 초거대 AI 모델의 훈련 도중 발생하는 통신 장애를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엔비디아와 리켄은 과학 연구용 AI와 양자 컴퓨팅 분야의 일본 리더십 확장을 위해 두 대의 새로운 GPU 가속 슈퍼컴퓨터를 구축 중이다. 이 시스템들은 GB200 NVL4 플랫폼과 엔비디아 퀀텀-X800 인피니밴드 네트워킹을 통해 연결된 2,140개의 엔비디아 블랙웰 GPU를 탑재해, 일본의 주권형 AI 전략과 안정적인 국내 인프라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미지. 엔비디아)

양자 컴퓨팅과 물리 AI로 넓어지는 연구 지평

엔비디아는 양자 프로세서(QPU)와 GPU 슈퍼컴퓨터를 연결하는 범용 인터커넥트인 ‘NVQ링크(NVQLink)’의 도입 현황도 공유했다. 한국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을 비롯해 전 세계 12개 이상의 국가 연구소들이 이 기술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고전 컴퓨팅과 양자 컴퓨팅이 결합한 하이브리드 워크플로우가 실제 연구 현장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또한, 물리 시뮬레이션을 AI로 가속화하는 오픈 모델 제품군인 ‘엔비디아 아폴로(Apollo)’를 공개했다. 지멘스, 시놉시스 등 주요 파트너사들은 아폴로를 활용해 반도체 설계, 기상 예측, 자동차 공학 시뮬레이션의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이고 있다. 아울러 파이썬 환경에서 GPU 가속 물리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는 ‘엔비디아 워프(Warp)’ 프레임워크를 통해 개발자들의 접근성도 대폭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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