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26

[칼럼] 인더스트리 5.0의 역설.. 인간이 미래 산업혁명의 주인공

[칼럼] 인더스트리 5.0의 역설.. 인간이 미래 산업혁명의 주인공
이용상, 유니버설로봇 한국 영업 본부장

유니버설로봇은 인간과 로봇이 함께 일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로봇인 협동로봇(Cobot)을 개발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설립됐다. 유니버설로봇이 지향하는 인간과 로봇의 협업 형태는 단순히 업무를 분담하는 수준이 아닌, 로봇과 인간이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일하는 것에서부터 비롯된다. 또한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단순 반복적인 업무로부터 인간을 해방시켜 더욱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업무에 뛰어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곧 미래 산업에는 인간이 소외되는 것이 아닌, 오히려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는 역설의 근거가 된다.

과거, 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 제2차 산업혁명은 전기, 3차 산업혁명은 1960년대의 자동차 산업에서 시작된 산업용 로봇 자동화로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즉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 시대라고 불리는 현재는 데이터 기반의 산업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서로 다른 기계 혹은 클라우드 서버와 연결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같은 광범위한 데이터 분석에 기초한 산업 모델은 제조 과정과 생산 결정을 최적화시킨다. 또한, 오늘날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화(customization) 제조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이러한 수준의 자동화에도 단점은 있다.

인더스트리 4.0 시대의 노동자들은 매시간 정확한 수량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프로그램된 기계처럼 일하게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인체공학적으로 적합하지 않은 노동환경일지라도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노동 강도는 더 높아질 것이며, 노동자들은 크던 작던 부상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생산직은 저임금 국가에 아웃소싱 되거나 자동화되고 있다.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McKinsey Global Institute)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 2,000여가지의 다양한 활동을 관찰한 결과 전체 노동시간의 45%가 자동화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히 자동화된, 이른바 ‘불 꺼진 공장’이 완벽하게 구현되기에는 아직 어려움이 따르지만, 대부분의 제조 공정이 로봇이 하기에 적합하다는 점은 사실이다. 인간 노동자가 제조 공정에서 벗어나 더 가치있는 일에 배치 될 수 있을 정도로 자동화 기술이 발전되면 제조 현장에 더 이상 인간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UR 협동로봇

휴먼 터치(Human touch)의 귀환

현재 우리 사회는 인더스트리 5.0(Industry 5.0)의 시대를 향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 개념으로서의 로봇 자동화의 종결, 그리고 산업화 이전 시대와 유사한 형태로의 복귀를 뜻하기도 한다. 산업화 이전과의 차이가 있다면, 협동로봇과 같은 산업 자동화 기술이 이전과는 다른 차이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이다.

협동로봇은 인간을 대체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협동로봇은 인간과 협업하여 인간이 신체적으로 부담되는 일과 반복적인 지루한 업무를 담당하고, 반면 인간은 보다 부가가치가 높고 창의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순 반복적인 일에서 해방된 인간은 혁신, 문제 해결 및 대량 개인화(mass personalization) 등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자동화의 이점을 최대한 끌어 올리려면 결국 인간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인더스트리 5.0의 역설’이다.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에 따르면, 덴마크와 같은 나라에서는 로봇과 디지털화가 2030년까지 47만여개의 직업을 앗아가고, 반대로 49만 5천여개의 직업을 새롭게 만들어 낼 것이라고 한다. 또한 더 많은 직업 창출의 잠재성은 코딩, 로봇공학 분야의 교육과 관련 직업 교육에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비로소 현실이 될 수 있다. 전세계 로봇 회사들은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해서 전기 기술자, 산업 기술자 뿐만 아니라 뛰어난 로봇공학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과학자를 필요로 한다.

생산 환경 현장에서 많은 근로자들이 로봇에 의해 대체되지 않고 로봇과 협업하려면 혁신이 필요하다. 또한 이를 위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고, 이는 분명 가치있는 일이 될 것이다. 협동로봇과 같은 새로운 차원의 도구는 인간을 생산 환경의 중심으로 되돌릴 수 있다. 인더스트리 5.0에서 인간의 존재는 협동로봇과 같은 혁신 기술의 도움을 받아 산업 생산의 중심에 설 수 있다. 인더스트리 5.0은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맞춤으로 제공할 수 있으며, 노동자들에게는 더 의미있는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다.

유니버설로봇(UNIVERSAL ROBOTS A/S)에 대하여
유니버설로봇은 모두가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하고, 사용자 친화적이며, 합리적인 가격의 유연한 산업용 로봇을 제공하기 위해 2005년에 설립되었다. 2008년에 첫 출시된 유니버설로봇 현재 전세계에 판매되고 있으며, 사용자 친화적인 협동로봇을 제작하는 기업으로서 크게 성장했다. 테라다인(Teradyne)의 자회사인 유니버설로봇의 본사는 덴마크 오덴세에 있으며 미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체코, 폴란드, 터키, 중국, 인도, 싱가포르, 일본, 한국, 대만, 멕시코에 지사를 두고 있다. 2018년 유니버설로봇은 2억3400만 달러의 판매 성과를 달성했다. 판교에 위치한 유니버설로봇 한국지사는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최종 소비자와 활발하게 교류하며 최적의 솔루션을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유니버설로봇에 대한 상세 정보는 http://www.universal-robots.com/ko/ 에서 확인 가능하다.

[기고. 이용상 / 유니버설로봇 한국 영업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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