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버메세

EC, 지멘스 모빌리티 – 알스톰 합병 거부

유럽 초고속열차 최대 사업자 탄생, 불발!

유럽 ​​연합 집행위원회 (European Commission, EC)는 지난 2 월 6일 발표를 통해 지멘스 모빌리티와 알스톰의 합병을 거부했다.

레일웨이 가제트(railwaygazette) 등 외신에 따르면, 지멘스 모빌리티와 알스톰의 합병안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발표 직후 지멘스와 알스톰은 고속 철도 관련 양사의 합병 진행을 중단했다.

EC가 합병을 거부하는 결정은 2018 년 7월에 시작된 심층 조사로 80만 건이 넘는 문서를 검토했다. 조사 과정에서 EC는 고객, 경쟁 업체, 산업 협회 및 노동조합 등으로부터 의견을 접수 받았으며, 그 중 많은 사람들이 신호 및 고속 철도 시장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지멘스와 알스톰은 철도 업계의 두 챔피언이다.”라고 2월 6일 발표한 Margrethe Vestager 경쟁 정책 감독관은 설명했다. “이 합병이 진행되면 차세대 초고속 열차에서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신호시스템에 대한 가격상승이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하며, 합병을 금지했다.

EC, 지멘스 모빌리티 – 알스톰 합병 거부
alstom high speed train

합병은 ETCS 및 CBTC를 포함한 본선 및 도시 신호 체계 공급에서 확실한 선두업체의 탄생을 의미한다. “EU 지역에서 300km/h 이상인 고속열차에 대한 시장에서 ‘지배적’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결론지은 것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중국, 한국, 일본 업체를 제외하고는 초고속 열차 시장에서 이 업체와 경쟁 가능한 업체는 없다는 것.

실제로 지멘스와 알스톰은 합병을 통해 EU 최대 사업자 지위를 확보해 고속 성장하는 중국의 시장 진입을 막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유럽 집행위원회 (EEA)는 국제 시장에서 중국 공급 업체와의 향후 경쟁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를 거쳤다. Vestager 감독관은 “우리의 평가는 중국 회사가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을 보았을 뿐 구체적인 확신은 없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그 어떤 중국 업체도 유럽의 초고속열차 신호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중국 이외의 단일 고속 열차를 인도하지도 못했다. 따라서 “가까운 장래에 중국업체가 시장에 진입 할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지멘스와 알스톰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합병 거부 발표에 즉각 유감을 표명했다. 비EU 사업자(중국)의 EU 진입을 허용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U 지역에 있는 많은 관련 공급 업체들의 성장 기회를 막는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고 우려했다.

지멘스와 알스톰 양사 CEO가 2017년 9월 지멘스모빌리티와 알스톰의 합병 추진을 선언했었다.
지멘스와 알스톰 양사 CEO가 2017년 9월 지멘스모빌리티와 알스톰의 합병 추진을 선언했었다.

지멘스는 Siemens Mobility의 철도 차량, 철도 자동화, 턴키 시스템, 지능형 교통 시스템 및 관련 서비스와 같은 수직 통합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알스톰도 앞으로 우수한 비즈니스 펀더멘털로 뒷받침되는 모빌리티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성장 경로를 추구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즉시 새로운 혁신적인 초고속 열차 로드맵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멘스와 알스톰은 2017년 9월 이동성 사업을 통합하기 위한 양해 각서(MOU)에 서명했다. 2018년 3월 사업 결합 협정(BCA)을 체결함으로써 153억 유로의 대규모 EU 플레이어의 탄생을 위해 추진된 합병의 여정은 실패로 끝났다.

오승모 기자 oseam@icnweb.co.kr / 박은주 기자 news@icnwe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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