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삼성 반도체, 승승장구! 언제까지?

삼성전자 반도체, 2017년 52% 성장으로 1위 올라

국내 반도체 대표주자인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연이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메모리 시장에서 중국의 추격이 강력해 NAND플래시 및 DRAM 등의 메모리 가격하락이 지속될 전망으로 메모리 비중이 큰 삼성전자에 악재로 다가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세계 반도체 매출 TOP 10 기업 현황 (출처. 가트너)
세계 반도체 매출 TOP 10 기업 현황 (출처. 가트너)

가트너(Gartner Inc.)에 따르면, 2017년 전세계 반도체 매출 총액이 전년 대비 22.2% 증가한 4,197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잠정조사 결과) 최대 수혜자는 삼성전자다. 2017년 전체 반도체 시장의 31%를 차지한 메모리 시장 매출이 공급 부족으로 64% 성장했기 때문이다. 선두업체인 인텔이 6.5% 매출성장을 이어간 반면에, 삼성전자는 2017년에 전년대비 52.6%의 큰 폭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

메모리 시장에서의 매출 확장으로 성장세를 탄 삼성전자는 인텔을 밀어내고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앤드류 노우드(Andrew Norwood) 가트너 부사장은 ”메모리는 2017년 전체 반도체 매출 성장분의 2/3 이상을 차지하며, 반도체 분야 최대 영역으로 자리잡았다”며, 삼성전자의 매출 1위 탈환을 분석했다.

메모리 분야의 매출 호조를 견인한 일등 공신은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었다. NAND 플래시 가격은 사상 최초로 전년 대비 17% 상승했으며, DRAM 가격도 44%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장비 업체들은 가격 인상분을 흡수할 수 없어 소비자가에 반영했고, 이로 인해 PC부터 스마트폰에 이르는 소비자 제품 가격이 2017년 대부분 인상됐다.”고 밝혔다.

메모리로 흥한자, 메모리로 망한다!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메모리에 대한 시장 급변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가장 위험한 위치에 있는지도 모른다. 삼성에게 가장 나쁜 뉴스는 중국 업체들의 메모리 생산량 확대전략이다. 따라서 올해부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전반적으로 중국의 생산 확대 영향권에 들어설 전망이다. 가격하락이 이제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시안공장 NAND 플래시 생산 현장(사진. 삼성전자)
중국 시안공장 NAND 플래시 생산 현장(사진. 삼성전자)

앤드류 노우드 가트너 부사장은 “중국이 자체 메모리 생산 능력 확대를 꾀하고 있어 메모리 가격은 2018년 NAND 플래시부터 시작해 2019년 DRAM까지 서서히 약화될 것이다. 그렇게 될 경우 삼성은 현재의 매출 강세를 상당 부분 잃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반면에 인텔은 시장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인텔의 2017년 매출은 6.7% 상승했다. 클라우드와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로부터의 수요에 따른 데이터센터 프로세서 매출이 6%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인텔의 PC 프로세서 매출 수익은 1.9%로 다소 느린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평균 PC 가격이 다시 반등하고 있어 인텔에게는 좋은 뉴스다. 기존 데스크톱에서 투인원(two-in-one)과 울트라모바일(ultramobile) 기기로 옮겨가는 시장의 변화에 의해 평균 PC 가격이 잠시 하향세를 그리던 시기가 끝나고, 이제 PC 가격 상승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퀄컴과 브로드컴의 인수합병도 삼성에게는 나쁜 뉴스다. 퀄컴은 엔엑스피를 인수할 계획이며, 브로드컴은 퀄컴을 인수하겠다고 호언하고 있다. 퀄컴과 브로드컴의 인수합병이 완료되면 3인자로 올라선다. 인수합병의 시너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삼성이 메모리 매출 약세에 들어선다면 이들의 2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내년이후에는 삼성이 3위로 밀려날 가능성도 보인다.

가트너의 앤드류 노우드 부사장의 분석은 이를 잘 뒷받침한다.

“브로드컴, 퀄컴, 엔엑스피의 2017년 총 합산 매출은 412억 달러로, 삼성과 인텔의 매출에 한참 못 미친다. 그러나, 브로드컴이 이번 이중 인수 건을 끝내고 예상대로 삼성의 메모리 매출이 하락한다면, 차후 2019년 메모리 시장이 침체할 경우 삼성은 자칫 3위로 밀려날 수도 있을 것이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집중 모드에서 벗아나지 못하는 한, 이런 분석은 끝없이 제기될 것이다. 삼성 반도체의 ’메모리에서 벗어나기’는 올해도 어김없이 핵심과제로 주어졌다.

오승모 기자 oseam@icnweb.co.kr

TSN 국제 표준 발표

뉴스레터 구독하기

아이씨엔매거진은 AIoT, IIoT 및 피지컬 AI, 디지털트윈을 통한 제조업 디지털전환 애널리틱스를 제공합니다.
테크리포트: 자율제조, 전력전자, 모빌리티, 로보틱스, 스마트농업

AW2026 expo
ACHEMA 2027
전시회 세미나 선물 준비는 기프트랩스
오승모 기자
오승모 기자http://icnweb.kr
기술로 이야기를 만드는 "테크 스토리텔러". 아이씨엔 미래기술센터 수석연구위원이며, 아이씨엔매거진 편집장을 맡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데이터에 기반한 혁신 기술들을 국내 엔지니어들에게 쉽게 전파하는데 노력하는 중입니다.
fastech EtherCAT
as-interface
GiftLabs

Related Articles

Stay Connected

440FansLike
407FollowersFollow
224FollowersFollow
120FollowersFollow
372FollowersFollow
152SubscribersSubscribe
기프트랩스
spot_img
실시간 제어 TSN 표준
InterPACK
spot_img
SPS 2026
automotion
Power Electronics Mag

Latest Articles

Related Articles

PENGUIN Solutions
시드(ieeed)의 차세대 IoT 개발 보드

시드 스튜디오, 노르딕 nRF54LM20A 기반 차세대 IoT 개발 보드 출시

0
시드 스튜디오가 노르딕의 고성능 무선 칩과 전력관리 칩을 탑재한 손가락 마디 크기의 초소형 무선 개발 보드를 출시하여, 배터리로 작동하는 다양한 스마트 기기와 센서를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WindEnergy
InterPACK

Related Articles

fastech EtherCAT
as-interface
팀뷰어, ‘팀뷰어 원’ 엔드포인트 자동화 기능 강화… 자율형 IT 관리 가속

팀뷰어, ‘팀뷰어 원’ 엔드포인트 자동화 기능 강화… 자율형 IT 관리 가속

0
팀뷰어가 반복되는 컴퓨터 및 스마트 기기 장애를 스스로 복구하는 자동화 기능과 한 화면에서 장비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제어 센터를 팀뷰어 원에 추가해 IT 업무 효율을 높인다.
인피니언, 차세대 AI 서버 전력 아키텍처 지원하는 27kW 3상 PSU 솔루션 발표

인피니언, 차세대 AI 서버 전력 아키텍처 지원하는 27kW 3상 PSU 솔루션...

0
인피니언이 AI 데이터센터의 고전력·고효율 요구에 맞춰 글로벌 표준 규격을 충족하고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 27kW급 차세대 서버용 전원공급장치 솔루션을 출시한다.
엔비디아, 메가와트당 토큰 생산성 극대화로 AI 데이터센터 투자수익률(ROI) 가속화

엔비디아, 메가와트당 토큰 생산성 극대화로 AI 데이터센터 투자수익률(ROI) 가속화

0
엔비디아는 AI 데이터센터(AI 팩토리)의 높은 구축 비용을 극대화된 투자수익률로 상쇄할 수 있는 AI 플랫폼의 강점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전력당 토큰 생산량을 늘려 비용을 대폭 줄이고, 꾸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오래된 장비도 수년 동안 계속해서 고성능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인라인 비전으로 인쇄 불량 원천 차단… B&R, 초고속 색상 감지 카메라 공개

인라인 비전으로 인쇄 불량 원천 차단… B&R, 초고속 색상 감지 카메라...

0
B&R이 분당 500m의 초고속 인쇄 라인에서도 색상 마크를 정확히 감지해 원자재 폐기량을 원천 차단하는 고성능 컬러 비전 카메라는 출시했다
10분 급속 충전에 2만 번 재사용… 공장 로봇·지하 전력망 삼킨 차세대 배터리의 정체

10분 급속 충전에 2만 번 재사용… 공장 로봇·지하 전력망 삼킨 차세대...

0
이차전지 기업 그리너지가 10분 급속 충전과 뛰어난 안전성을 갖춘 LTO 배터리를 공장 물류 로봇과 한국전력 지하 전력 인프라에 본격 공급하며 산업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벡터, 충전 케이블 한계 100m로 늘린 DC 통신 컨트롤러 ‘vSECC.InPlug’ 공개

벡터, 충전 케이블 한계 100m로 늘린 DC 통신 컨트롤러 ‘vSECC.InPlug’ 공개

0
벡터가 DC 충전 커넥터 내부에 통신 모듈을 탑재하여 충전기 케이블 길이를 100m까지 늘려주는 'vSECC.InPlug'와 버스 차고지 통합 관리 시스템 'vCharM.DMS'를 발표했다.
- Our Youtube Channel -Engineers Youtube Channel

Latest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