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KT&G 상상플래닛서 ‘빌리 더 퍼스트’ 미디어 프리뷰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고 물건 적재… 실전 공간 지능 입증
하반기 CJ제일제당 등과 현장 실증 착수… 내년 대거 현장 투입 목표
![[현장 르포] “이동에서 조작으로”… 뉴빌리티, 하이브리드 휴머노이드 ‘빌리’로 피지컬 AI 상용화 당겨 [현장 르포] “이동에서 조작으로”… 뉴빌리티, 하이브리드 휴머노이드 ‘빌리’로 피지컬 AI 상용화 당겨](https://icnweb.kr/wp-content/uploads/2026/09/neubility_billi_preview_wide-900web.png)
자율주행 배달 로봇 ‘뉴비’로 이름을 알린 자율주행 로봇 전문 기업 뉴빌리티가 이동을 넘어 스스로 물건을 조작하고 업무를 완수하는 하이브리드 휴머노이드 로봇 ‘빌리(Billi)’를 최초 공개했다.
2026년 9월 29일 오전 11시 10분, 서울 성수동 KT&G 상상플래닛에서 열린 ‘빌리 더 퍼스트(Billi The First)’ 미디어 프리뷰 현장은 뉴빌리티가 제시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의 미래를 확인하려는 취재진과 협력업체 관계자들로 열기가 뜨거웠다.
“이동 그 다음은 조작”… 공간 지능 기반의 ‘하이브리드 폼팩터’
이날 행사의 포문을 연 강기혁 뉴빌리티 대표(CEO)는 “뉴빌리티는 그동안 150개 이상의 현장에서 400대 규모의 로봇을 운영하며 14만 km 이상의 자율주행 경험과 데이터를 쌓아왔다”며 “그러나 도착지에서 물건을 전달하고 정해진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이동’을 넘어 ‘조작’으로의 확장이 필수적이었다”고 개발 배경을 밝혔다.

뉴빌리티가 선보인 ‘빌리’는 범용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형태 대신, 실내외 공간에서 빠르고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구동형(바퀴) 하체와 두 손·두 팔, 높낮이 조절 및 회전이 가능한 상체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휴머노이드’ 폼팩터를 채택했다. 사람처럼 보이는 외형보다는 실제 사람이 일하는 작업 환경에 최적화된 실용성을 택한 것이다.
이어진 시연에서는 빌리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작업 선반 앞으로 이동한 뒤, 카메라와 센서로 위치·자세·물체를 인식하고 작업 순서를 스스로 결정해 물건을 집어 내장된 적재함에 담는 모습이 공개됐다. 작업을 마친 빌리는 팔을 접고 상체를 낮추는 주행 모드로 전환해 안전하게 이동을 이어갔다.
김락희 뉴빌리티 프로덕트 오너(PO)는 “빌리는 인지·판단·제어 3단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공간 지능(Spatial Intelligence)’을 바탕으로 동작한다”며 “단순 반복 수행을 넘어 예외 상황을 인식하고 조정하는 ‘스킬 셋(Skill Set)’의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AWS 등 든든한 우군… 하반기 CJ제일제당 PoC 착수
이날 현장에는 엔비디아, AWS, CJ제일제당 등 뉴빌리티의 핵심 파트너사 관계자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축사에 나선 이경한 엔비디아 코리아 이사는 “뉴빌리티는 실제 현장에 로봇을 배치해본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기업”이라며 “컴퓨텍스 키노트 협업에 이어 이번 빌리 출시 역시 피지컬 AI 생태계 관점에서 기대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빌리의 구체적인 실증(PoC) 및 상용화 일정을 묻는 질문이 집중됐다.
구승완 뉴빌리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현재 식품 제조, 정밀 제조, 물류, 대규모 교통복합단지 등 4개 버티컬 분야 기업들과 PoC를 준비 중”이라며 “특히 CJ제일제당과는 하반기 중 식품 제조 분야 현장에서 1대 규모로 작업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중 수십에서 수백 대 규모를 현장에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족보행이 아닌 바퀴형 하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구승완 최고전략책임자는 “이족보행은 실외 보행 시 안전 문제 등으로 상용화까지 시간이 걸린다”며 “당장 실효성이 있고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폼팩터에 집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상체를 접는 변신형 구조를 통해 기존 자율주행 로봇 규제 및 인증 틀 안에서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완성 기다리기보다 현장에서 부딪치며 상용화 이끌 것”
빌리는 최대 15kg 미만의 페이로드를 손으로 집어 들 수 있으며, 자체 결합된 적재함에는 최대 60kg까지 물건을 실을 수 있다. 배터리는 작업 환경에 따라 1회 충전에 4~6시간가량 구동이 가능해 사람의 1개 시프트(근무 시간) 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이다.
뉴빌리티 측은 성수동에 구축한 ‘피지컬 AI 센터’를 통해 작업 학습 데이터를 축적하고 빌리의 비전-언어 모델(VLM)을 고도화하고 있다. 범용 휴머노이드가 완성되기를 막연히 기다리기보다, 실제 현장에 필요한 이동과 조작을 먼저 연결해 상용화를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강기혁 대표는 “오늘 ‘빌리 더 퍼스트’ 행사는 하나의 테스트에서 더 많은 테스트로, 하나의 현장에서 더 많은 현장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며 “공간을 이해하고 직접 조작하는 피지컬 AI의 상용화 가능성을 현장에서 증명해 보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오늘 공개된 하이브리드 휴머노이드 빌리(Billi) 시나리오 영상(유튜브)은 아래에서 볼 수 있다.
한편, 뉴빌리티는 덕수궁과 충남대학교병원, 일본 도쿄 등 국내외 다양한 현장에서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를 운영하며 공간지능과 상용 운영 역량을 지속 고도화해왔다. 2024년 국내 최초로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올해 일본 로봇딜리버리협회 안전기준 적합 심사도 통과했다. 뉴빌리티는 이 같은 현장 운영 경험과 규제 대응 역량을 바탕으로 빌리의 산업 현장 적용과 상용화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용어 해설 (Glossary)
- 피지컬 AI (Physical AI): 소프트웨어 영역에 머물던 인공지능이 로봇, 자동차 등 실제 물리적 하드웨어와 결합해 현실 공간에서 물체를 인식하고 판단하며 직접 작업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 하이브리드 휴머노이드 (Hybrid Humanoid): 전형적인 두 발로 걷는 인간형 로봇 형태 대신, 이동 효율성을 위해 하체에는 바퀴를 적용하고 상체에는 인간과 유사한 다자유도 로봇 팔과 손을 적용한 고효율 로봇 폼팩터이다.
- PoC (Proof of Concept, 개념 검증):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을 실제 시장이나 현장에 도입하기 전, 기술적 가능성과 사업적 실효성을 검증하는 시범 실증 단계를 말한다.
- 공간 지능 (Spatial Intelligence): 로봇이 주변 물리 환경을 3차원으로 인지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위치와 작업 대상의 관계를 파악하여 적절한 행동을 스스로 결정하고 제어하는 지능이다.
- VLM (Vision-Language Model, 비전-언어 모델): 시각 정보(이미지·영상)와 언어 정보를 함께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로, 로봇이 눈으로 본 상황을 언어적 명령 및 시나리오와 연결해 작업을 수행하도록 돕는다.
- 페이로드 (Payload): 로봇이나 운송 수단이 정해진 조건에서 최대로 들거나 실을 수 있는 하중(작업 물품의 무게)을 의미한다.











![[칼럼] IT/OT 융합 환경의 사이버 복원력 확보를 위한 OT 보안 아키텍처 및 AI 위협 탐지 기술 분석 [칼럼] IT/OT 융합 환경의 사이버 복원력 확보를 위한 OT 보안 아키텍처 및 AI 위협 탐지 기술 분석](https://icnweb.kr/wp-content/uploads/2023/02/rockwell-automation-mobileAna_900.jpg)












![[이슈] 스마트 공장 통신 표준 완성… IEC/IEEE 60802 TSN 통합 표준 발표 [이슈] 스마트 공장 통신 표준 완성… IEC/IEEE 60802 TSN 통합 표준 발표](https://icnweb.kr/wp-content/uploads/2026/09/TSN_60802_standard_AI-900web.jpg)




![[그래프] 국회의원 선거 결과 정당별 의석수 (19대-22대)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 결과(정당별 의석 수)](https://icnweb.kr/wp-content/uploads/2025/04/main-image-vote-flo-web-2-324x16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