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너지, AMR 로봇 배터리 양산 공급에 이어 KEPCO 지하 스마트함 수주… LTO 배터리 산업 현장 상용화 본격화

공장 안을 바쁘게 오가는 물류 로봇과 땅속 깊이 묻힌 전력 인프라 장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한 번 설치하면 멈추지 않고 오랫동안 안전하게 작동해야 한다는 점이다. 기존 리튬이온(Lithium-ion) 배터리의 화재 위험과 짧은 수명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LTO(Lithium Titanate Oxide; 리튬티탄산화물) 배터리가 실제 산업 현장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10분 급속 충전과 2만 회 수명… 공장 로봇 AMR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부상
차세대 이차전지 전문기업 그리너지가 LTO 배터리를 앞세워 산업용 로봇과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리너지는 올해 8월부터 공장 내부에서 부품과 물품을 운송하는 자율이동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용 LTO 배터리 양산 공급을 시작했다.
공장과 물류센터에서 작동하는 AMR은 장시간 쉬지 않고 운행해야 한다. 따라서 배터리의 충전 시간과 가동률, 안전성이 로봇의 생산성을 결정한다. LTO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흑연 음극재 대신 리튬티탄산화물을 사용한다. 이 덕분에 10분 만에 완충이 가능한 급속 충전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2만 번 이상 충전하고 방전할 수 있는 긴 수명을 갖추고 있다. 영하 35도의 극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며, 화재 위험이 극히 낮아 다수의 로봇이 밀집한 공장 현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개념 검증(PoC) 넘어 양산 단계로… 한국전력 지하 스마트함까지 영역 확장
그리너지의 LTO 배터리는 공장 자동화 로봇을 넘어 국가 전력 인프라 현장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리너지는 한국안전산업을 통해 한국전력공사(KEPCO)가 추진하는 지하매설식 스마트함 사업의 배터리 공급권을 수주했다. 오는 2026년 12월부터 본격적인 제품 공급에 들어간다.
지하매설식 스마트함은 지상이나 땅속에 설치되어 전력망 제어와 통신,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핵심 설비다. 밀폐된 지하 공간에서 장기간 작동해야 하므로 배터리의 안전성과 고수명 특성이 필수적이다. 그리너지는 이번 수주를 통해 자사의 기술이 단순한 개념 검증(PoC; Proof of Concept)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의 양산 공급 단계로 진입했음을 입증했다. 향후 저온 냉동창고, 중장비, 철도,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로 LTO 배터리 솔루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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