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NI, 국내 5G 테스트 시장 진입에 어려움 겪을 듯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는 그 동안 테스트 분야에서 5G 확산에 노력해 온 결과로 삼성전자와 5G 개발과 테스트에 대한 기술 헙업에 나선다고 공식 발표했다.
키사이트와 삼성전자는 5G 시범 서비스 지원을 위해 5G 디바이스의 설계 및 상용화에 대한 기술 협업을 시작했다. 파트너십 초기에는 5GTF 사양에 기반을 두고 추후에는 3GPP NR에 기반한 기술 협업을 계획중이다.
버라이즌(Verizon)의 5GTF 사양 기반의 시범 네트워크는 현재 설치가 진행 중이며, 키사이트와 삼성전자는 작년 9월부터 상호 호환성 검증 및 생태계 구축을 위해 밀접히 협력해 왔다. 이미 양사는 지난 바르셀로나 MWC에서 공동으로 5G 기술 시연을 진행한 바 있다.
김우준 삼성전자 차세대사업팀 상무는 “무선 기술이 차세대 기술로 진화함에 따라 업계의 협력은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5G는 기존에 사용되지 않았던 새로운 주파수 대역을 이용하므로 더욱 그러하다. 키사이트와 밀접하게 협력하고, 네트워크 시뮬레이션, RF와 밀리미터파 기술 측정에 대한 키사이트의 전문성을 활용하는 것은 우리의 제품 검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5GTF 사양에 따른 상호 운용성 시험 외에도, 기업 간의 협업은 생태계 성장을 가속화하고 장비의 검증과 제조 공정의 지표가 될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이다. 키사이트의 시뮬레이션 및 분석 솔루션과 삼성 제품과의 상호 호환성 검증을 통해 보다 빨리 5G 장비 생산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카일라쉬 나라야난(Kailash Narayanan) 키사이트 무선 디바이스 부문 제너럴 매니저 겸 부사장은 “5G 애플리케이션 시장 출시를 위해, 고객들은 최고 성능의 광대역 밀리미터파 OTA(over-the-air) 솔루션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고, “삼성전자가 초기 5G 개발을 위한 핵심 파트너로 키사이트를 선택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키사이트는 5G 시장의 리더들이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을 개발해 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 동안 5G 테스트 시스템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다수 업체들에게 크게 공들여 왔던 내쇼날인스트루먼트(NI)는 삼성전자가 키사이트를 선정함에 따라, 국내 5G 테스트 시장 진입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키사이트코리아 윤덕권 대표이사는 “삼성전자가 5G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키사이트가 기여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씨엔 오승모 기자 oseam@icnwe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