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너지 ‘고출력 LTO 배터리 셀’ 녹색기술 인증 획득… 배터리 셀 제조 기술론 ‘최초’
ESS 화재 대안 ‘LTO’, 열폭주 없는 안전성·친환경 재활용 기술력 동시 공인

최근 전기차 캐즘(Chasm), ESS 화재, 글로벌 경쟁 심화로 K-배터리 산업이 복합 위기를 겪는 가운데, 국내 기업이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무기로 기술 자립의 저력을 입증했다.
친환경 에너지 저장 기술을 선도하는 그리너지는 ‘직렬 셀프밸런싱 구조를 갖는 고출력형 파우치형 LTO 배터리 셀 제조 기술’로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배터리 ‘셀’ 제조 기술로서는 업계 최초로, 에너지 저장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강화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공인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불 안나는 배터리’ LTO의 기술력 입증
최근 잇따른 ESS(에너지저장장치) 및 UPS(무정전전원장치)의 배터리 화재 우려 속에서, LTO 배터리는 가장 강력한 대안으로 주목받아 왔다. LTO(리튬타이타네이트)를 음극에 적용하면 구조적으로 열폭주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400℃ 이상의 고온에서도 안전성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그리너지의 기술은 여기에 ‘제로 스트레인(Zero-Strain)’ 구조를 더했다. 충·방전 시 부피 변화가 없어 월등히 긴 수명과 내구성을 확보했다. 단순히 안전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고출력 성능까지 입증했다. 실제 고율방전시험(10C)에서 88.1%의 높은 효율을 기록하며 고출력과 고안전성을 동시에 증명했다.
‘만들 때부터 재활용까지’ 친환경 공인
이번 녹색기술 인증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재활용’까지 고려한 친환경 공정이라는 점이다.
그리너지의 파우치형 LTO 배터리는 얇고 유연한 알루미늄 라미네이트 필름을 외피로 사용한다. 이는 기존 금속 케이스 배터리 대비 분해가 간단하여, 리튬, 코발트, 티타늄 등 핵심 소재를 더 쉽게 추출할 수 있다.
특히 고온 용융이나 복잡한 분쇄 과정이 거의 필요 없어, 재활용 공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와 폐기물 발생을 크게 줄인다. 이번 인증은 그리너지의 기술이 단순 성능을 넘어 회수 및 재활용, 에너지 절감, 폐기물 저감까지 아우르는 혁신적 친환경 기술임을 공식 인정한 것이다.
K-배터리의 ‘지속 가능한 성장축’으로
그리너지는 이미 UN, IEC, UL 등 주요 국제 안전 및 품질 인증을 확보하고 유럽 시장에 가정용 및 인프라용 ESS를 수출하고 있다.
특히 영국 합작법인(Titanvolt)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Hyspeed’ 프로젝트는 영국 정부가 주도하는 탄소중립형 스마트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그리너지는 2028년부터 영국 현지에서 LTO 배터리를 라이선스 생산하며 스마트시티 및 교통 인프라용 ESS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