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직 모바일 컴퓨터, 美 에픽 ‘로버’ 공식 인증
환자 안전·효율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의료 현장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솔루션이 공식 인증을 획득하며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 캡처 전문기업 데이터로직(Datalogic)은 자사의 헬스케어 전용 모바일 컴퓨터 ‘메모르(Memor) 17 HC’가 글로벌 의료 소프트웨어 기업 에픽(Epic)의 임상용 모바일 앱 ‘로버(Rover)’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은 병원 IT 부서나 시스템 통합업체(SI)가 에픽 로버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고성능 하드웨어를 안심하고 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에픽 로버는 의료진이 환자 병상 바로 옆에서 실시간으로 의료 기록을 작성하고, 바코드를 통해 환자와 투여 약물, 복용량 등을 정확히 확인하는 ‘투약과오 방지(BCMA)’ 시스템의 핵심 앱이다. 정확하고 빠른 바코드 스캐닝이 환자 안전의 필수 조건인 셈이다.
데이터로직의 ‘메모르 17 HC’는 바로 이 지점에 특화된 제품이다. 강력한 스캔 엔진과 다방향 NFC 리더를 탑재해 어떤 상황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데이터 캡처를 지원한다. 에픽은 메모르 17 HC의 내장 스캔 엔진을 직접 테스트하고 최적의 호환성을 확인한 후 로버 앱 사용을 공식 승인했다.
또한, 헬스케어 환경을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반복적인 소독에도 견딜 수 있는 견고한 하우징을 갖췄으며, 데이터로직의 독자 기술인 ‘그린 스팟(Green Spot)’ 기능은 스캔 완료 시 소음 없이 시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는 신생아실이나 중환자실처럼 정숙이 필수적인 환경에서 특히 유용하다.
로사리오 카실로(Rosario Casillo) 데이터로직 데이터 캡처 제품 및 솔루션 담당 부사장은 “메모르 17 HC와 에픽 로버의 결합은 투약 오류나 환자 오인식 등을 방지해 더 나은 진료 환경을 보장한다”며 “이번 에픽 승인을 통해 의료기관 IT 팀은 검증된 고성능 모바일 컴퓨터의 이점을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