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는 클라우드 기반, 로우 코드 애플리케이션(low code application) 개발 분야 전문업체인 ‘멘딕스(Mendix)’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최근 기업들이 자사의 운영을 디지털화하기 위해 투자를 계속함에 따라,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속도는 기업의 IT 조직에서 제공할 수 있는 역량보다 더 빠른 속도다.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비즈니스 수요는 많은 반면, 적절한 개발 인재가 부족한 상황은 생산성 높은 로우 코드(Low-Code) 플랫폼에 대한 전례 없는 수요로 이어졌다.
지멘스는 멘딕스 인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로우-코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장에 진출하며, 멘딕스에 투자해 양사 고객층 전반에서 기존의 시장 선도적 입지를 한층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데렉 루스(Derek Roos) 멘딕스 공동창립자 겸 CEO는 “지멘스는 멘딕스의 레거시를 가장 혁신적이고 개방적인 로우-코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구축하면서 독자적인 GTM(Go-To-Market) 운영 방식과 제품 로드맵, 브랜드, 개발자 커뮤니티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우리 플랫폼은 산업과 에코시스템에 구애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유지된다. SAP, IBM과 체결한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면서, 지멘스의 산업별 전문 노하우와 멘딕스 플랫폼을 결합해 시장에 더욱 차별화된 소프트웨어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멘스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지멘스는 자사의 포괄적인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Digital Enterprise Software) 제품군과 멘딕스의 로우-코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그리고 마인드스피어(MindSphere) IoT 에코시스템을 통합해 규모를 비롯한 모든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돕는 진정한 혁신 플랫폼을 형성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은 제품과 제조 데이터를 생성, 관리, 조직하며 통찰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통합되어 있으면서도 개방적인 업계 선도적 기술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액세스와 사용이 가능한 제품과 제조 정보를 생성할 수 있다는 것.
지멘스 그룹 경영이사회 멤버인 클라우스 헴리히(Klaus Helmrich) 부회장은 “지멘스의 고객 전반에 걸쳐 제품과 서비스는 한층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 수십억 개 지능형 디바이스와 기계들로부터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으며, 실제 세계와 가상 세계를 긴밀히 통합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데이터를 중요한 가치로 전환시키는 것은 고객의 비즈니스 성공에 있어 핵심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디지털 혁신 플랫폼 투자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멘스는 혁신 프로세스와 관련된 주요 영역을 하나로 통합했고, 협업 플랫폼을 통해 이들을 연결하고 있으며, IoT를 활용하는 디지털 피드백 루프를 구축하고 이러한 시스템을 클라우드 상에서 제공한다”고 말했다.
멘딕스는 지멘스 디지털 팩토리 소프트웨어 사업부에 편입되며, 멘딕스 플랫폼은 새로운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출시하기 위한 표준 로우코드 플랫폼으로, 지멘스 사업부 전체에 걸쳐 사용될 예정이다.
박은주 기자 news@icnwe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