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국내 최초 ‘원격제어 타워크레인’ 현장 도입… 건설 안전 패러다임 바꾼다

현대건설은 9대의 카메라와 저지연 통신 기술을 활용해 지상에서 조종하는 원격제어 타워크레인을 국내 최초로 현장에 도입하며 스마트 건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지상 조종실서 9대 카메라로 사각지대 해소… 저지연 통신기술로 즉각적 제어 구현

현대건설, 국내 최초 ‘원격제어 타워크레인’ 현장 도입… 건설 안전 패러다임 바꾼다
현대건설은 과천 ‘디에이치 아델스타’ 현장에서 ‘원격제어 타워크레인’ 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 (사진.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고소 작업의 위험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지상 원격 조종실에서 대형 타워크레인을 운용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실제 건설 현장에 도입하며 스마트 건설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다.

기존의 타워크레인은 운전원이 수십 미터 높이의 조종석까지 직접 올라가야 하는 번거로움과 위험이 따랐다. 현대건설이 도입한 원격제어 타워크레인은 이러한 고위험 작업을 지상의 쾌적한 조종실로 옮겨왔다. 운전원은 더 이상 추락 위험이나 기상 악화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하게 장비를 운용한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9대의 고성능 카메라다. 타워크레인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작업 반경 전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기존 상공 조종석에서는 내려다보기 힘들었던 사각지대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사고 예방 효과가 크다. 또한, 실시간 풍속 정보와 충돌 방지 시스템 등 주요 안전 데이터가 조종실 모니터에 통합 연동되어 표시된다.

0.01초의 승부… 저지연 기술로 정밀 조종 가능

원격제어에서 가장 큰 기술적 장벽은 ‘시간 지연(Latency)’이다. 조종사의 입력과 실제 장비의 움직임 사이에 시차가 발생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0.01초 이내에 응답이 가능한 저지연 원격제어 기술을 적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조종사는 상공에서 직접 운전하는 것과 차이가 없는 즉각적인 반응을 체감하며 정밀한 작업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이번에 도입한 장비가 소형이 아닌 약 50m 높이의 대형 타워크레인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실제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서 대형 장비의 원격 운용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다른 건설 현장으로의 확산 가능성을 증명했다.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인공지능(AI) 기반 모니터링과 로봇 기술을 결합해 건설 현장의 디지털 관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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