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에너지저장시스템 실증 사업에 5년간 3,000억원 투입

지식경제부(장관 : 홍석우)는 중장기적인 전력피크 대응과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향후 5년간 3,000억원 규모의 중대형 에너지저장 시스템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지난 4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수행)를 받은 “전력피크대응을 위한 ESS 실증 연구” 사업이 최근 그 타당성을 인정받아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ESS(Energy Storage System)는 리튬이온전지와 같은 기존의 중소형 2차 전지를 대형화하거나 회전에너지, 압축 공기 등 기타 방식으로 대규모 전력을 저장를 말한다.

지식경제부는 작년 5월 발표한 “에너지저장 기술개발 및 산업화 전략(K-ESS 2020)”의 후속조치로써, 안정적인 전력 수급과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이번 실증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에너지저장시스템은 전기를 대규모로 저장하여 필요할 때 사용하는 “전력저수지”로, 전력 피크를 저감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실현하는 미래 전력망의 핵심 장치이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필수 기술로, 태양광, 풍력 등과 같이 햇빛의 강도나 바람의 세기에 따라 출력이 불규칙한 전기를 저장하여 안정적으로 전력망에 연계 가능하다. 이번 실증 사업은 수십 MW 이상의 대규모 에너지저장시스템을 국내 실증하는 것을 목표로 100MW급 압축공기저장시스템 실증과 세계 최대 규모(출력 기준)의 리튬이온전지 실증, 2가지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100MW급 압축공기저장시스템은 잉여 전력으로 공기를 대기압의 50배로 압축하여 지하암반에 저장했다가 이를 활용하여 발전하는 시스템으로 군산시 비응도 내 부지에 설치될 예정이다.

54MW급 리튬이온전지 실증은 기존의 소형 배터리를 적층․대형화해서 전기(스마트폰 배터리 450만 개 규모, 36MWh)를 저장하는 시스템으로, 서고창 변전소에 설치되어 향후 건설될 서남해안권 풍력단지에서 발생하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전력망에 연계하는 데 활용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중장기적인 전력 피크 대응 뿐 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 기반을 굳건히 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의 리튬이온전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세계 1위로, 이러한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급속하게 성장하는 세계 ESS 시장(2010년 2조원 -> 2020년 47.4조원)을 선점해나가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정양호 기후변화에너지자원개발정책관은 “ESS는 제레미 러프킨이 3차 산업혁명에서 주장한 것과 같이 미래의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을 구성하는 가장 핵심적인 기술로써,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가 미래 ESS 시장을 선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씨엔 매거진 2013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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