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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2014년 불황 속 수주목표 초과달성

2014년 12월 29일 유럽 현지에서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왼쪽)과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오른쪽)이 LNG 운반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우조선해양]
2014년 12월 29일 유럽 현지에서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왼쪽)과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오른쪽)이 LNG 운반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이 4척을 신규 수주하며, 2014년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2014년 LNG선 37척을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은, 개별업체로는 처음으로 한 해에 LNG선을 30척넘게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Angelicoussis Group)으로부터 173,400㎥급 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12월 30일 밝혔다.

29일 유럽 현지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과 존 안젤리쿠시스(John Angelicoussis) 회장이 참석했다.‘그리스 선박왕’인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과 고 사장은 1994년 첫 계약 당시부터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이번 체결된 계약까지, 총 73척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 측에 발주했다. 현재 17척이 옥포조선소와 대우망갈리아조선소(DMHI)에서 건조되고 있다.

안젤리쿠시스 그룹 내 마란 가스(Maran Gas Maritime Inc) 社가 발주한 이번 선박은 길이 294.9m, 너비 46.4m 규모로,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017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안젤리쿠시스 그룹이 최초로 발주하는 ME-GI(Gas를 실린더에 직접분사) 엔진 LNG운반선(이하 ME-GI LNG운반선) 프로젝트다. 안젤리쿠시스 측은 대우조선해양의 ME-GI LNG 운반선의 경제성과 친환경성에 주목, 기존 계약한 초대형원유운반선 2척의 선종을 변경해 이번 프로젝트에 포함시켰다.

대우조선해양 ME-GI LNG운반선은 기존 대비 연료효율성과 운항에 드는 비용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자체 개발한 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와 재액화 장치(Partial Re-liquefaction System)를 만디젤 社의 가스 분사식 엔진과 결합·설치할 경우, 연료 효율은 현재 LNG 운반선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전기추진 방식인 DFDE(Dual Fuel Diesel Electric) 엔진 대비 20%이상 향상되며 이에 따라 운항에 드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올 한해 대우조선해양은 총 149억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수주목표액이었던 145억 달러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12월 한 달에만 전체 금액의 30%(약 46억 달러) 이상을 따내는 저력을 보였다.

149억 달러는, 대우조선해양이 창사 이래 기록한 두 번째로 높은 연간 수주액이기도 하다. 역대 최대 기록은 2007년 기록한 215억 달러다. 올해의 경우, 전세계적 경기 침체와 유가 하락, 그에 따른 해양플랜트 시황의 극심한 부진을 딛고 이뤄낸 성과여서 의미가 더욱 크다.

수주 대박을 이끈 것은 상선부문, 그 중에서도 특히 가스운반선이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총 49척(LNG운반선 37척 + LPG운반선 12척)의 가스선을 따내, 이 분야에서만 100억 달러 이상을 수주했다.

올 해 대우조선해양은 ME-GI LNG, 쇄빙LNG운반선 (북극에서 쇄빙선 없이 직접 얼음을 깨면서 추진) 등 신기술을 무기로 시장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계에 발주된 총 66척의 대형 LNG운반선(이번 계약 포함 155,000㎥급 이상, 클락슨 기준) 중 대우조선해양이 37척을 수주하였으며, 이는 국내 조선소 전체 발주분(48척)의 80%에 육박한다.

지난해에 이어 해양플랜트와 군함 수주도 꾸준히 이뤄져,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인‘균형 있는 수주 전략’을 실현하는 데도 성공했다. 고객과의 오랜 신뢰 관계, 글로벌 선사와 오일 메이저 등 다수의 우량 고객들을 확보한 점 그리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사가 화합한 점이 안정적 수주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아이씨엔매거진 news@icnwe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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