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저 통해 공급… 산업 자동화 및 스마트 빌딩의 배선 복잡성·비용 절감 기대

최신 전자부품 및 산업 자동화 제품의 글로벌 유통기업 마우저 일렉트로닉스는 아두이노(Arduino)의 새로운 확장 보드, ‘ASX00073 우노 SPE 실드(UNO SPE Shield)’의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전 세계 메이커와 엔지니어들에게 가장 친숙한 개발 플랫폼인 아두이노 우노(UNO)에 최신 통신 기술을 손쉽게 더할 수 있도록 한다.
싱글 페어 이더넷(SPE), 산업 현장의 통신을 바꾸다
이번에 출시된 실드의 핵심 기술은 바로 ‘싱글 페어 이더넷(Single Pair Ethernet, SPE)’. SPE는 말 그대로 단 한 쌍의 꼬임선(single pair wire)을 이용해 이더넷 데이터와 전력(PoDL: Power over Data Line)을 동시에 전달하는 차세대 통신 표준이다.
기존 이더넷이 여러 쌍의 케이블을 필요로 했던 것과 달리, SPE를 사용하면 배선의 부피와 복잡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는 케이블 설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좁은 공간에도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SPE는 산업 자동화, 엣지 컴퓨팅, IoT, 스마트 빌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UNO SPE 실드, 최신 기술과 기존 인프라를 잇는 ‘다리’
‘실드(Shield)’는 아두이노 보드 위에 꽂기만 하면 간단하게 기능을 확장할 수 있는 모듈형 보드를 의미한다. 이번 ASX00073 우노 SPE 실드는 아두이노 사용자라면 누구나 SPE 기술을 자신의 프로젝트에 즉시 적용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이다.
특히 이 실드는 SPE 기능뿐만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여전히 폭넓게 사용되는 RS485 통신 기능까지 함께 지원한다. 이는 기존에 구축된 RS485 시스템을 최신 SPE 기술과 통합하거나 업그레이드할 때 매우 유용한 ‘다리’ 역할을 한다. 또한, 나사 단자를 통한 추가 전원 옵션과 첨단 보호 기능을 갖추고 있어 원격 산업 모니터링 및 자동 제어와 같은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마우저는 이와 함께 르네사스의 강력한 32비트 프로세서를 탑재한 ‘아두이노 우노 R4’ 보드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노 R4는 기존 우노 R3 보드와 동일한 폼팩터와 5V 동작 전압을 유지해, 기존 사용자들도 별도의 수정 없이 손쉽게 시스템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SPE 실드와 같은 최신 기술을 결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