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26일, 금요일

레인보우로보틱스, AI 두뇌 단 양팔로봇으로 ‘제조업의 한계’ 넘는다

플라잎과 공동 개발한 고정밀 조립 솔루션,
CoRL·Humanoids 2025서 최초 공개…
자동차 헤드램프 조립 시연

플라잎 AI 기술과 융합한 양팔로봇 솔루션 'OASIS'로 기존 산업용 로봇 한계 극복
플라잎 AI 기술과 융합한 양팔로봇 솔루션 ‘OASIS’로 기존 산업용 로봇 한계 극복 (image.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AI 기반 자율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 플라잎(PLAiF)과 공동으로 개발한 ‘양팔로봇 자동차 헤드램프 조립 자동화 솔루션’을 오는 9월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세계적인 로봇 학회 CoRL 2025와 Humanoids 2025에서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람처럼 양손으로 작업하고, 오차는 스스로 보정
이번에 공개되는 솔루션의 가장 큰 특징은 마치 사람처럼 양팔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예측하지 못한 오차까지 실시간으로 보정한다는 점에 있다. 기존의 산업용 로봇은 정해진 경로만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데 특화되어 있어, 두 팔을 동시에 사용하는 복합적인 작업을 하려면 복잡한 부가 장치나 고정틀(지그)이 필수적이었다. 또한 부품의 위치가 미세하게 틀어지기만 해도 작업이 중단되는 경직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솔루션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RB 시리즈’ 두 대에 플라잎의 AI 양팔로봇 솔루션 ‘OASIS’를 결합하여 이 문제를 해결했다. 두 로봇은 하나의 개체처럼 움직이며 ‘차량 헤드램프 커넥터 삽입’과 ‘더스트커버 체결’ 같은 복합적인 임무를 동시에 병렬 처리할 수 있다. 여기에 Physical AI 소프트웨어 ‘AiSA’가 더해져, 감각 AI와 학습 시스템을 통해 외부 환경 변화나 로봇의 미세 오차를 스스로 감지하고 보정하며 유연하게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비용은 80% 절감, 자동차에서 가전까지 무한 확장
이번 기술은 단순히 로봇의 움직임을 개선한 것을 넘어, 제조 현장의 경제성까지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 AiSA 소프트웨어는 최소한의 학습과 미세 조정(파인튜닝)만으로도 다양한 조립·체결 공정에 새롭게 적용하거나 확장할 수 있다. 이는 새로운 공정을 도입하거나 기존 라인을 변경할 때마다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들었던 문제를 해결해, 초기 세팅 및 재프로그램 비용을 최대 80%까지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 기술은 자동차 헤드램프 조립을 넘어 미세 단위 제어, 복잡한 부품 조작, 고품질 비전 인식이 필요한 전자제품, 가전제품 등 다양한 제조 공정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정호 대표이사는 “고정밀 Physical AI가 결합된 양팔로봇 솔루션은 제조 현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 기술”이라며, “변수가 많은 환경에서도 복잡한 조립 공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이번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제조 자동화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현장 시연은 CoRL & Humanoids 2025 기간 중 코엑스 그랜드볼룸 37번 부스에서 진행되며, 국내 로봇 및 AI 기술의 높은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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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모 기자
오승모 기자http://icnweb.kr
기술로 이야기를 만드는 "테크 스토리텔러". 아이씨엔 미래기술센터 수석연구위원이며, 아이씨엔매거진 편집장을 맡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데이터에 기반한 혁신 기술들을 국내 엔지니어들에게 쉽게 전파하는데 노력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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