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정의 차량·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공략 가속화…
2025년 60% 매출 총이익률 전망

[아이씨엔 오승모 기자]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는 Marvell 테크놀로지의 자동차 이더넷 사업부를 25억 달러(전액 현금)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인피니언은 자사의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MCU) 기술과 Marvell의 고속 이더넷 솔루션을 결합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Marvell의 Brightlane™ 차량용 이더넷 포트폴리오는 10Gbps 초고속 통신을 지원하는 PHY 트랜시버와 스위치·브리지 제품군으로 구성된다. 현재 전 세계 50개 이상의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 중이며, 특히 10대 OEM 중 8곳이 주요 고객사로 포함되어 있다. 인피니언은 이번 인수로 2025년 회계연도 기준 2억2500만~2억5000만 달러 매출과 약 60%의 매출 총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요흔 하나벡 인피니언 CEO는 “이번 거래는 자사 AURIX™ MCU 제품군과의 시너지를 통해 실시간 제어·통신 통합 솔루션을 완성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래 신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인피니언은 인수 자금을 기존 유동성과 추가 부채 발행으로 조달할 예정이며, 규제 당국 승인 후 2025년 내 거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거래 완료 시 Marvell의 자동차 이더넷 사업부는 인피니언 오토모티브 사업부로 편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