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현대위아, ‘부품에서 로봇까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선포

현대위아는 주력 사업인 열관리 시스템과 구동부품, 로봇이 만들어 가는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보였다. 미래형 공조 시스템과 구동부품을 모두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그 변화를 인지할 수 있도록 부스를 꾸몄다

세계 최초 듀얼 등속조인트부터 AI 맞춤형 공조 시스템까지… 3대 핵심 기술 공개

[#CES] 현대위아, ‘부품에서 로봇까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선포
현대 위아의 CES 2026 부스 모습. 회사측은 “CES에서 현대위아가 가지고 있는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역량을 모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현대 위아)

현대차그룹의 핵심 부품 계열사 현대위아가 ‘연결의 여정(Journey of Connection)’을 주제로 CES 2026 무대에 올랐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를 통해 주력 사업인 열관리와 구동 부품 기술에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를 결합하며,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1. AI 분산형 HVAC: ‘온돌’과 ‘개인맞춤’의 혁신적 만남

가장 주목받은 기술은 AI 기반의 분산배치형 HVAC(공조 시스템)이다.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 실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탑승객 개개인의 쾌적함을 최우선으로 설계했다.

  • 스마트 벤트와 간접 바람: 차량 상단 ‘루프 에어컨’은 탑승객의 움직임을 감지해 바람을 보낸다. 직접적인 찬 바람을 싫어하는 이들을 위한 ‘간접 바람’ 기능도 포함됐다.
  • 차량용 온돌 난방: 하부에는 적외선을 방출하는 ‘복사워머’를 배치했다. 이는 건조한 히터 바람 대신 우리나라 전통 난방인 ‘온돌’ 방식을 구현한 것으로, 상단 에어컨과의 대류 현상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약 18% 높였다.
  • 공간 최적화: 시스템 부피를 대폭 줄여 대시보드 안쪽에 약 600mm의 추가 공간을 확보, 실내 인테리어의 자유도를 높였다.

2. 듀얼 등속조인트(Dual C.V. Joint): 조향 한계를 깨다

구동 부품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듀얼 등속조인트를 전격 공개했다.

  • 초고절각 시스템: 두 개의 조인트를 직렬로 연결해 바퀴의 조향 각도를 최대 52도까지 늘렸다. 이는 좁은 골목이나 유턴 시 차량의 선회 반경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기술이다.
  • 통합 제어 부품: 이와 함께 자동차 기울어짐을 억제하는 ARS(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제이션)도 선보였다. 업계 최초로 로봇 기술인 ‘직렬-탄성 액추에이터(SEA)’를 적용해 노면 충격을 정밀하게 흡수하고 자세를 제어한다.

3. 로봇 플랫폼 ‘H-모션’: 물류와 주차의 완전 자동화

현대위아는 제조·물류 로봇 플랫폼인 ‘H-모션(H-Motion)’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와 도심 물류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 자율주행 주차 로봇: 얇은 로봇 한 쌍이 차량 바퀴 밑으로 들어가 차를 들어 올린다. 최고 초속 1.2m로 최대 3.4톤의 차량을 정밀하게 이동시킬 수 있어 주차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다.
  • 고하중 물류 로봇(AMR): 최대 1.5톤의 하중을 견디는 자율주행 물류 로봇은 라이다와 QR코드를 병용해 복잡한 환경에서도 가이드 없이 주행한다.
  • 협동로봇(Cobot): 최대 15kg의 물건을 스스로 인지해 옮기는 협동로봇은 별도 안전장치 없이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위아는 이번 CES 2026을 통해 전통 부품 제조 역량에 로보틱스와 AI를 수직 계열화하여 모빌리티 서비스(RaaS)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구체화했다. 특히 로봇 기술을 자동차 부품(ARS)에 이식하고, 한국적 정서(온돌)를 첨단 기술로 풀어낸 대목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독창적인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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