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가 영국에서 제작되는 슈퍼컴퓨터 이점바드-AI(Isambard-AI)에 엔비디아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GH200 Grace Hopper Superchip)을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19세기 영국 엔지니어 이름을 딴 이점바드-AI(Isambard-AI)는 가장 최신 시스템을 갖춘 슈퍼컴퓨터로써, 브리스톨 대학교(University of Bristol)가 담당한다. 내년 완전 구축 시 이점바드-AI는 엔비디아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 5,448개를 탑재할 예정이며,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 21엑사플롭(exaflops) 이상의 AI 성능을 제공한다. 영국 정부는 역대 가장 빠른 AI 슈퍼컴퓨터 중 하나를 구축하기 위해 2억 2,500만 파운드(2억 7,3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번 발표는 100명 이상의 세계 정부와 기술 선두자들이 모인 AI 안전성 정상회의(AI Safety Summit)에서 진행됐다. AI 안정성 정상회의가 열린 영국 블레츨리 파크(Bletchley Park)는 AI의 아버지로 불리는 앨런 튜링(Alan Turing)과 같은 혁신가들의 연구를 반영한 세계 최초 디지털 프로그래밍 컴퓨터가 탄생한 장소이다.
국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AI 안전성 정상회의에서 리시 수낵(Rishi Sunak) 영국 총리는 “AI는 산업 혁명, 전기의 등장, 인터넷 탄생만큼이나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스톨 대학 교수이자 이점바드 국립 연구 시설(Isambard National Research Facility) 책임자인 사이먼 매킨토시 스미스(Simon McIntosh-Smith)는 “이점바드-AI는 영국 AI 컴퓨팅 능력에 큰 도약을 의미한다. 현재 이점바드-AI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상위 10위 안에 들며, 2024년 후반에 가동되면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오픈 사이언스용 AI 시스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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