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은 지난 11월 12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Arm 테크 심포지아 2019 (Arm Tech Symposia 2019)’를 개최하고 “새로운 컴퓨팅 시대 (The New Era of Compute)”를 이끌 새로운 주요 IP 제품군 4종을 발표했다.
머신러닝 프로세서 2개와 그래픽 프로세서 및 디스플레이 프로세서로 이루어진 IP들을 통해, Arm은 주요 소비자 디바이스에 다양한 고급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프리미엄 디바이스에만 제공됐던 증강 현실(AR)이나 고성능 게임 등의 몰입감 높은 경험 뿐만 아니라, 모바일과 가정에서 구현됐던 새로운 AI 기반 사용 사례들이 이제는 일반적인 중축급 디바이스 시장에서도 요구되고 있다. 개발자들에게 일반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고성능 AI와 미디어 IP 솔루션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제공하면, 모바일 외에도 다양한 디바이스에 음성 인식이나 올웨이즈온(always-on) 기능 등 새로운 AI 기반 사용 사례를 구현할 수 있다.
AI가 게이밍 디바이스부터 DTV(digital TV)에 이르는 모든 곳에 활용되고 있는 만큼, 실시간 반응형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엔드 포인트에서의 높은 컴퓨팅 성능이 요구되고 있다. 일례로 DTV의 경우, 스마트 어시스턴트 음성 명령, 타 지역 언어에 대한 실시간 번역, 자녀보호(parental controls) 기능 강화를 위한 얼굴 인식 등 광범위한 지능적 경험을 제공한다.
Arm은 이러한 경험을 구현하기 위해 새로운 주요 머신러닝(ML) 프로세서 2종과 최신 Mali 그래픽 및 디스플레이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새로운 IP 제품들은 Arm의 확장 능력을 보여주며, 일상과 효율적인 소비자 디바이스에 프리미엄급 경험을 제공한다.
젬 데이비스(Jem Davies) Arm 머신러닝 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은 Ethos-N57 NPU와 Ethos-N37 NPU에 대해 “얼마전 발표한 Arm ML 프로세서 Ethos-N77에 이어 새로 추가된 제품군”이라고 밝혔다. 또한 “AI 애플리케이션을 활성화하고 ML 성능과 비용, 영역, 대역폭, 배터리 수명 등 여러 시스템 제약 조건들 간의 균형 잡힌 AI 제품을 실현하기 위해 출시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IP 제품군은 다음과 같다.
- Ethos-N57와 Ethos-N37 NPU: AI 애플리케이션을 활성화하고, ML 성능과 비용, 영역, 대역폭, 배터리 수명 등 여러 시스템 제약 조건들 간의 균형 잡힌 AI 제품 실현
- Mali-G57 GPU: 최초의 발할(Valhall) 아키텍처 기반의 일반 중축급 GPU로, 성능 향상을 통해 몰입감 높은 그래픽 제공
- Mali-D37 DPU: 최소 영역에 풍부한 디스플레이 기능을 제공하여 보급형 디바이스와 소형 디스플레이 화면에 적합한 DPU
- 얼마전 발표한 Arm ML 프로세서 Ethos-N77에 이어, Ethos-N57과 Ethos-N37이 Ethos NPU 제품군에 새로 추가됐다. Arm Ethos는 복잡한 AI와 ML 컴퓨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제품군으로, 일반 디바이스에서 보다 개인화되고 몰입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소비자 디바이스가 더 스마트해지면서, 전용 ML 프로세서를 통한 추가적인 AI 성능과 효율성이 요구되고 있다. 새로운 Ethos NPU는 비용 및 배터리 수명에 매우 민감한 설계에 최적화되어, 일상 디바이스에서도 프리미엄급 AI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한 새로운 IP제품군은 토탈 컴퓨트(Total Compute)에 발맞춘 솔루션 접근 방식으로 설계되었으며, 경험 중심적이며 향후 워크로드의 복잡한 컴퓨팅 문제 해결에 최적화되도록 설계 되었다. 젬 데이비스 총괄은 “더 높은 면적 효율성과 전력 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동시에 고성능을 만족하는 이와 같은 새로운 IP들은 시스템 IC및 플랫폼 개발자들의 비용 절감 및 출시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제 모바일에도 고성능 게이밍과 콘솔 수준의 그래픽 체험을 제공하고 DTV 디바이스에도 높은 수준의 컴퓨팅 성능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ML 성능을 향상시켜, 소비자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즉각적인 반응성을 갖춘 개인화된 몰입형 콘텐츠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승모 기자 oseam@icnwe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