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쓰기가 유행이다.
기업 정보화 사업에서도 빌려쓰기가 크게 번지고 있다. 고가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빌려쓰기는 저렴한 비용과 IT 전문인력 배치없이도 최신의 기술로 업데이트된 솔루션을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대다수의 IT업체들과 대기업, 중견기업들이 앞다투어 서버시스템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빌려쓰기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빌려쓰기는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로 많이 알려져 있다. ASP는 고가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도입하지 않고도 네트워크 인프라를 이용하여 다양한 정보화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임대 서비스를 말한다. 최근에는 빌려쓰는 소프트웨어의 의미로 SaaS(Software As A Service)라는 용어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오라클과 SAP의 ERP 솔루션이 대표적인 빌려쓰는 프로그램이다. CRM분야에서의 SaaS 전문업체로는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넷스위트, 세일즈포스닷컴, 라잇나우 테크놀로지스 등이 있다. 회계용 급여와 비용처리 분야에서는 페이첵스, 마스터카드, ADP, 위크데이 등의 전문업체가 부각된다.
구글은 최근들어 기업을 대상으로 한 SaaS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자사의 CRM(고객 관계 관리)을 위해 해외 전문업체의 솔루션을 SaaS로 서비스 받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정부에서도 새로운 중소기업 IT화 추진을 위해 SaaS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동안 정부가 추진해 왔던 중소기업정보화사업이 올해로 마무리됨에 따라서 내년부터 시작되는 중소기업 정보화 추진방안으로 SaaS 솔루션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SaaS 서비스를 통한 중소기업 정보화 지원은 50인 이하의 소기업들에 대한 수혜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 동안 추진되어온 중소기업정보화 지원사업이 실제적으로는 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져 왔다는 평가이다.
유무선 센서기술을 적용한 SaaS 기반 협업 서비스
생산정보화 소프트웨어에 대한 SaaS 방식으로의 제조 소기업 지원도 적극 추진될 예정이다. 생산정보화 및 컨설팅 전문업체인 에이시에스(대표 김상하)는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2008년 신성장동력핵심기술개발사업의 u-infra SW분야에 “유무선 센서기술을 적용한 SaaS 기반 협업 서비스” 연구개발 과제에 대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차석근 에이시에스 전무는 “50인이하, 100억원 미만의 군소제조업체를 위한 생산정보화 및 고객-부품 공급자간의 협업 서비스 구현을 위한 빌려쓰는 정보화 ? SaaS 기반 협업 제조를 위한 서비스 플랫폼 개발과제를 수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현재 1차 벤더사와 연계된 생산정보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존 24시간 재고량 확보에서 4시간 분량만 재고로 두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조라인의 부품 소요량과 재고량이 1차 벤더사에 자동으로 연동되어 부품 수발주가 자동으로 이루어지고, 사용하기 4시간전에 현대차의 공장으로 입고되도록 한 것이다.
이러한 장점에도 통상적으로 제조업에서 생산정보화 시스템을 도입하려면 만만치 않은 투자가 요구된다. 1차 벤더에 해당하는 기업들에게 생산정보화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컨설팅 서비스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비용이 약 1~2억원이 소요된다. 구축후에도 투자비의 10%정도가 매년 유비보수비용으로 책정된다. 더구나 시스템 구축 및 운용에서 실패한다면 엄청난 손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SaaS를 통한 시스템 구축은 매년 유지보수 비용 규모만으로 제조 현장의 생산정보화 및 협업 제조 시스템을 빌려쓰는 정보화를 구축할 수 있다. 또한 초기의 고투자비용 및 실패구축에 대한 위험요소를 극소화하고 기업 성장 및 경영환경의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는 정보화 투자를 보호받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차석근 전무는 “본 연구과제는 정보화를 통하여 최근 부각되고 있는 제조분야의 지식화 및 지능화 구현을 위한 지식서비스 분야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이씨엔 매거진 2008년 05월호
이제 생산정보화 소프트웨어도 저렴하게 빌려쓰자 – 제조산업 IT화를 위한 SaaS 서비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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