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3일, 토요일

SK이노베이션, 헝가리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 유럽시장 교두보 마련

SK이노베이션, 헝가리 코마롬에서 연산 7.5GWh 규모 배터리 공장 기공식 개최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김준)은 지난 3월 8일(현지시각) 헝가리 코마롬(Komárom)에서 연산 7.5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의 유럽 첫 단독공장이다. 완공 시 다수의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들이 있는 유럽 시장 공략의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동유럽 다수 국가의 주요 지역을 후보지로 검토한 결과 입지, 경제성 등 사업성이 가장 뛰어난 헝가리 코마롬을 최종 사업지로 결정했다.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북서쪽으로 약 110Km 떨어진 코마롬-에스테르곰(Komárom-Esztergom) 주(州)에 있다.

SK이노베이션, 유럽시장 전진기지인 헝가리 생산공장 기공식 열어
SK이노베이션, 유럽시장 전진기지인 헝가리 생산공장 기공식 열어

SK이노베이션은 ‘先 수주, 後 증설’ 전략에 따라 유럽 완성차 업체와 체결한 장기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코마롬 현지에 축구장 약 60곳이 들어설 수 있는 43만m2(약 13만 평)의 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향후 건설 투자비, 운전자본 등 총 8,402억 원을 2022년까지 분할 출자 형태로 투자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하반기에 공장을 준공한 이후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 2020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과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모든 생산라인이 완공되는 2022년에는 연간 7.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서산 공장 생산량(연간 3.9GWh)의 약 두 배에 달하는 규모의 국외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헝가리 공장에서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00km에 이르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다. ‘3세대 배터리’란 주행거리 약 500km 이상의 신기술 전기차 배터리를 말한다. 지난해 9월 SK이노베이션은 세계 최초로 중대형 파우치 NCM 811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파우치형 배터리 시장이 확장되는 가운데, 세계 최고 기술을 갖춘 생산업체로서 입지를 갖출 수 있게 됐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은 “이번 기공식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에 대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뢰를 키울 수 있게 되었으며, 사업 확장에 있어서도 중요한 의미가 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이 유럽에 첫 독자 공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딥체인지 2.0을 완성해 나간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만큼 반드시 성공시켜 기업 가치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시야르토 피테르(Szijjártó Péter) 헝가리 외교부장관 등 헝가리 정부 관계자, 최규식 駐헝가리대사 등 한국 정부인사와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윤예선 배터리사업 대표 등 SK 경영진, 고객사와 협력사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오윤경 기자 news@icnweb.co.kr



.
이 기사는 아이씨엔매거진에서 발행되었습니다. 더 많은 기사를 아이씨엔매거진(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ASI
오윤경 기자
오윤경 기자http://icnweb.co.kr
아이씨엔매거진 온라인 뉴스 에디터입니다. 오토메이션과 클라우드, 모빌리티, 공유경제, 엔지니어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보도자료는 아래 이메일로 주세요. => news@icnweb.co.kr
ACHEMA 2027
K-BATTERY_SHOW 2025
fastechEcat
ASI

Join our Newsletter

Get the latest newsletters on industry innovations.

오토모션

Related articles

K-배터리 쇼 2025, ‘브랜드 혁신상’ 시상으로 기술력 높은 기업 조명

'K-배터리 쇼 2025'가 혁신성과 기술성이 뛰어난 제품을 선보인 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 혁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하반기 최대 이차전지 전문 전시회 ‘K-BATTERY SHOW 2025’, 9월 10일 개최

오는 9월 10일부터 3일간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K-BATTERY SHOW 2025’는 200개 사가 참여해 소재·부품·장비부터 ESS, 재활용까지 이차전지 산업 전반을 다루며, 신설된 특별관과 컨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의 미래를 조망할 예정이다.

그리너지, 영국 합작법인 타이탄볼트와 스코틀랜드 던디에 LTO 배터리 생산 거점 구축

그리너지는 영국 파트너사와 합작해 설립한 합작법인 ‘타이탄볼트(TITANVOLT)’를 통해 스코틀랜드 던디(Dundee)에 대규모 LTO(리튬티타네이트) 배터리 공장 설계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기자의 추가 기사

IIoT

오토모션
fastechEcat
오토모션

추천 기사

mobi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