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 익스프레스 모듈 ‘conga-TC675r’, IEC 60068 테스트 통과
미션 크리티컬 산업 정조준

[아이씨엔 오승모 기자] 자율주행차, 이동 로봇(AMR), 원격 인프라 등 첨단 시스템의 두뇌 역할을 하는 임베디드 컴퓨터는 더 이상 안락한 실험실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석유 시추선부터 농업용 트랙터에 이르기까지, 이제 이들 시스템은 상상 이상의 혹독한 환경에서 장기간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임베디드 및 에지 컴퓨팅 기술 선도 기업 콩가텍(congatec)이 명확한 해답을 내놓았다.
콩가텍은 자사의 COM 익스프레스 콤팩트 타입 6 모듈인 ‘conga-TC675r’이 극한의 온도, 습도, 충격 및 진동에 대한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 테스트인 IEC 60068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션 크리티컬 산업 환경에 투입될 컴퓨팅 모듈의 내구성과 신뢰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철도 표준 뛰어넘는 극한의 내구성
이번 테스트 통과의 핵심은 ‘conga-TC675r’이 단순히 일반적인 산업 규격을 만족시킨 것을 넘어, 가장 혹독한 환경 중 하나로 꼽히는 철도 표준(IEC 61373 카테고리 2)의 기준치까지 뛰어넘는 충격 및 진동 내구성을 입증했다는 점이다.
이 모듈은 영하 40도에서 영상 85도에 이르는 폭넓은 작동 온도 범위를 지원하며, 인밴드 오류교정코드(IBECC) 기능이 내장된 RAM을 메인보드에 직접 납땜(솔더링)하는 방식을 채택해 물리적 충격과 진동에 대한 저항성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광업, 농업, 임업 현장에서 운용되는 유·무인 오프로드 차량이나 핵심 인프라 설비 등 어떠한 환경에서도 중단 없는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한다.
최신 기술 집약, 성능과 유연성을 한번에
‘conga-TC675r’은 강력한 내구성뿐만 아니라 뛰어난 성능 또한 갖추었다.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랩터 레이크)를 기반으로, 고성능 P코어와 고효율 E코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통해 다양한 워크로드를 최적의 상태로 처리한다.
4세대 PCI 익스프레스와 USB4, 그리고 6400 MT/s 속도의 초고속 LPDDR5x 메모리 탑재는 최신 주변 장치와의 고대역폭 연결을 보장한다. 특히 콩가텍의 에이레디.VT(aReady.VT) 하이퍼바이저를 활용하면 실시간 제어, HMI, AI 연산, IoT 게이트웨이 등 여러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을 단일 모듈에서 동시에 통합 운용할 수 있어 시스템 설계를 단순화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콩가텍은 ‘에이레디.COM(aReady.COM)’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단순히 하드웨어 모듈만 공급하는 것을 넘어, 냉각 솔루션과 운영체제(OS)까지 사전 검증 및 구성하여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한다. 이는 개발자들이 복잡한 하드웨어 통합 과정 없이 곧바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하여, 제품의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하고 전체 비용을 절감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