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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Matter 활용 사례: 가상비서와 스마트홈에서의 인간 인터페이스

    가상비서 pixabay
    Matter는 각기 다른 제조사의 상이한 디바이스들이 상호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며 이러한 상이한 디바이스들로 이루어진 전체적인 에코시스템을 단일 가상 비서를 통해서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글: 톰 클라인(Tom Klein), DigiCert
    제공: 마우저 일렉트로닉스(Mouser Electronics)

    기술이 계속해서 진화함으로써 컨슈머 전자기기로 이전에 가능하지 않던 기능들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사람과 디바이스의 상호작용으로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아마존(Amazon)의 알렉사(Alexa), 애플(Apple)의 시리(Siri), 구글(Google)의 “헤이 구글(Hey Google)” 같은 가상 비서가 등장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전혀 새로운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가 가능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기술에는 하나의 단점이 있다. 특정한 가상 비서가 해당 에코시스템 내의 디바이스들만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진정으로 사물 인터넷(IoT)과 스마트 홈이 보편화된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제조사에 상관없이 모든 IoT 디바이스들을 단일한 음성 비서를 통해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Matter이다. 이 글에서는 어떻게 새로운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가 가능하게 되었고, Matter가 어떻게 부상하고 있으며 어떻게 가상 비서의 보급을 확대하도록 뒷받침하는지 설명한다.

    새로운 인간 인터페이스

    가상 비서의 부상은 터치 스크린의 등장 이후로 인간-기계 상호작용에 있어서 가장 획기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에는 머신 러닝과 자연어 처리가 진보함으로써 많은 컨슈머 디바이스가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고 그에 따라서 반응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기술이 빠르게 인기가 높아짐으로써 애플, 구글, 아마존 같은 세계적인 테크놀로지 기업들이 자사의 거의 모든 제품으로 가상 비서를 탑재하고 있다.

    이 새로운 인간-기계 인터페이스를 사용함으로써 사용자들이 단지 단어를 말하는 것으로써 자신의 디바이스에게 명령을 이해시킬 수 있게 되었다. 그럼으로써 더 빠르고, 쉽고, 직관적인 디바이스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더 놀라운 점은, 이 기술이 단방향 소통으로 제한되지 않고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용자는 말로 디바이스와 소통할 수 있으며, 디바이스는 오디오나 여타 형태의 알림을 통해서 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Ring(편집자 주: 아마존의 도어 벨 앱 서비스) 같은 스마트 보안 시스템의 가상 비서가 현관문 바깥에서 어떤 움직임이 있다는 것을 사용자에게 알려줄 수 있다.

    업계의 과제

    가상 비서는 너무나 놀랍고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업계의 과제는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들이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주요 컨슈머 전자기기 회사들이 각자 고유의 가상 비서를 제공하고 이 특정한 가상 비서가 자신들 에코시스템 내의 디바이스들하고만 상호작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마존 알렉사(Amazon Alexa)는 전적으로 알렉사(Alexa)와 함께 작동하도록 설계된 커넥티드 전등만 제어할 수 있다.

    이러한 실상은 바람직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이것은 결국 가상 비서의 보급을 제한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이 기술의 영향력을 떨어뜨리고 소비자의 시장 선택권을 제한할 것이다. 좀 더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모든 스마트 디바이스들이 제조사에 상관없이 단일의 비특정 가상 비서를 통해서 상호운영 및 제어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Matter의 부상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IoT 업계의 주요 기업들이 모여서 Matter를 개발하게 되었다. 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링크)가 주관하는 Matter는 모든 IoT 디바이스를 상호 운용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정의한 통신 표준이다. 전적으로 스마트 홈 디바이스 용으로 설계된 Matter는 제조사 독립적 기술로, 커넥티드 디바이스들이 상호 운용 가능하도록 하는 표준적 통신 프로토콜을 기술하고 있다.

    Matter를 사용함으로써 각기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 홈 디바이스들이 상대방과 함께 사용하도록 특별한 설계를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 서로 소통하고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그러므로 Matter를 활용해서 거대한 IoT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소비자와 설계자들이 자신의 디바이스가 서로 함께 그리고 높은 수준의 보안으로 신뢰하게 작동할 것으로 확신할 수 있다.

    Matter와 인간 인터페이스

    Matter가 가능하게 하는 많은 흥미로운 애플리케이션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것이 새로운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가상 비서의 맥락에서 Matter의 등장은 사상 처음으로 각기 다른 제조사의 디바이스들을 특정한 단일 지점에서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서 Matter를 사용해서 가능해진 스마트 홈 에코시스템으로 사용자가 알렉사(Alexa)나 시리(Siri) 같은 단일의 가상 비서로 혹은 둘 다로 음성 명령을 통해서 전등, HVAC(냉난방, 환기, 공조) 시스템을 비롯한 여타 커넥티드 디바이스들을 제어할 수 있다.

    이 기술을 사용해서 소비자들이 자신의 IoT 에코시스템을 어느 때보다 더 잘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 더 나아가 Matter는 스마트 홈 분야로 진정한 민주화를 이루도록 한다. 사용자들에게 자신의 스마트 홈 에코시스템으로 구매하고 통합하고자 하는 제조사와 디바이스 선택에 있어서 선택폭을 넓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사용자가 특정 업체 에코시스템 내의 디바이스들로만 연결이 제한되었는데, Matter를 사용함으로써 Matter를 지원하는 어느 디바이스나 선택해 연결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한 Matter는 사용자가 자신의 집을 어느 때보다 더 잘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며 편리성 또한 높인다. 전에는 시장이 분열되어 있어서 사용자가 각각의 스마트 디바이스에 연관된 고유의 대시보드를 액세스하기 위해서 다수의 앱을 다운로드해야 했다. Matter를 사용함으로써 사용자의 모든 디바이스 정보를 단일 플랫폼으로 취합할 수 있으므로 단일 지점에서 모든 중요한 스마트 홈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다.

    맺음말

    가상 비서가 등장함으로써 전혀 새로운 향상된 형태의 인간-기계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하지만 가상 비서가 진정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업계가 분열되어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어느 한 가상 비서가 제조사에 상관없이 다수의 디바이스들을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해결책이 바로 Matter이다. Matter는 각기 다른 제조사의 상이한 디바이스들이 상호운용이 가능하도록 한다. 이러한 상이한 디바이스들로 이루어진 전체적인 에코시스템을 단일 가상 비서를 통해서 제어할 수 있는 것이다. 가상 비서와 Matter를 결합함으로써 사용자가 자신의 스마트 홈을 더 잘 제어하고 더 잘 파악할 수 있는 미래가 가능하게 되었다.

    [저자 소개]

    Tom Klein
    톰 클라인(Tom Klein)

    톰 클라인(Tom Klein)은 DigiCert의 IoT 사업 개발 선임 이사이다. IT 분야에서 40년 넘게 종사하고 있으며, IoT 보안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IBM, Microsoft, AWS, 보안 전문 회사들에서 재직하면서 폭넓은 경험을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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