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닉스, 기술 자립화 42년의 역사를 잇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안보상 수출 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면서 한.일 양국 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더욱이 한국 정부가 일본 수입 의존도 높은 소재 및 부품을 국산화하겠다고 전면 발표하면서 산업계를 중심으로 한 양국 간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동화 산업계에서는 가장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로 오토닉스가 떠오르고 있다. 일본산 제품이 강세를 보이는 자동화 업계에서 외산을 대체할 국내 기업으로 오토닉스가 떠오른 것.

오토닉스, 기술 자립화 42년의 역사를 잇다
오토닉스 부산 본사

실제로 오토닉스는 1977년 창립 이후, 42년간 외산 일색이던 자동화 업계에서 센서, 제어기기 등 총 6,000여 종의 제품을 국산화해오며 기술의 자립화를 위해 노력해 온 기업이다. 오토닉스는 1984년 디지털 카운터 K 시리즈를 필두로, 1986년 근접센서, 2001년 5상 스테핑 모터 등 산업계 내의 굵직한 제품을 국내 기술로 개발, 출시해왔으며, 최근 비전센서와 레이저 스캐너의 국산화를 성공시키며 업계에서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최초 상용화된 비전센서,
국내 제조업계에서 보급화 이끌어

오토닉스가 국내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비전센서 VG 시리즈는 산업용 카메라로서, 검출 물체의 색상, 형태, 패턴 등을 사람의 눈처럼 판별하여 양품과 불량품을 가려내는 센서를 말한다. 해당 센서는 1분에 수백, 수천 개의 부품을 검사할 수 있음은 물론,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물체의 세세한 부분까지 검사할 수 있어 자동차, 물류, 포장 산업 등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되어 제조의 품질을 향상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다.

오토닉스 비전센서 VG 시리즈
반도체 공정에서 양품 검사를 위해 적용된 오토닉스 비전센서 VG 시리즈

이런 이유로 많은 기업이 비전센서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었으나 국내 시장의 경우, 일본을 포함한 외산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뿐더러, 높은 사양에 따른 고가격, 복잡한 설치, 어려운 사용법 등으로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런 상황에서 오토닉스가 국내 업계 최초로 비전센서의 상용화에 성공함에 따라 국내 제조업계에 비전센서의 보급화가 시작되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실제로 오토닉스의 제품은 외산 제품과 비교해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글로벌 셔터 방식, 13가지 검사 항목 제공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외산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높은 정밀도를 자랑한다.

성능과 신뢰성 인정받아
코레일 승강장 내 적용된 레이저 스캐너

국산화 성공으로 주목을 끄는 또 다른 제품으로는 레이저 스캐너 LSE 시리즈(이하, LES 시리즈)가 있다. 이 역시 오토닉스 자력으로 개발했다. LSE 시리즈는 적외선 레이저를 이용한 라이다(LiDAR) 기술을 적용했는데, 이는 레이저가 물체에 맞고 반사해서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는 TOF(Time Of Flight) 검출 방식으로 물체를 인식하는 기술이다.

LSE 시리즈는 기존 ‘선’으로 검출했던 센서 방식이 아닌, ‘면’ 형태로 레이저를 방출해 보다 넓은 범위를 검출한다. 이로써 검출의 신뢰성을 향상하였으며, 최대 4개의 채널을 제공해 사용 환경에 따라 조절하며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현재 LSE 시리즈는 성능과 신뢰성을 크게 인정받아 국내 코레일 승강장 안전문에 적용되고 있다.

오토닉스 레이저 스캐너 LSE 시리즈
승강장 안전문에 설치되어 승객 유무를 감지하는 오토닉스 레이저 스캐너 LSE 시리즈

높은 외산 의존도와 가격의
풀 메탈 근접센서, 국산화 성공

이외에도 풀 메탈 근접센서(이하 PRF 시리즈) 역시 국산화에 성공한 또다른 주역이다. 풀 메탈 근접센서는 자동차, 공작 기계 등의 산업에서는 물론, 부식성이 적어 식품 산업에서 주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해당 제품 역시, 높은 수요에 비해 높은 외산 의존도와 고가격으로 인해 국산화가 지속 요구되어 왔다. 이에 오토닉스는 검출면 두께 0.8mm, SUS303 재질의 풀 메탈 근접센서를 독자 기술로 개발해 업계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부품이나 기계 등을 국산품으로 대체하고자 하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산업계에 부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으로 국내 기술 자립과 기술 혁신에 대한 중요성을 느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오토닉스는 외산 제품의 대체자로서, 국내 자동화 업계에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오토닉스 관계자는 “기술 자립의 중요성을 창업 초기부터 인지하고 지난 42년간 자동화 시장의 국산화를 위해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품질 향상을 진행해왔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의 흐름은 오토닉스에 분명 유리한 상황이지만, 이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한 연구 개발로 국산 기술에 대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TSN 국제 표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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