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8만 톤 생산능력 확보와 페어분트 기반 ‘NEOL®’ 저탄소 제품으로 아태지역 친환경 파우더 코팅 수요 선점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가 중국 잔장(Zhanjiang) 페어분트(Verbund) 단지에 신규 네오펜틸글리콜(NPG)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이번 신규 공장은 연간 8만 톤의 NPG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로써 바스프의 전 세계 NPG 총 생산능력은 기존 25만 5천 톤에서 33만 5천 톤으로 대폭 증가하며, 이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되었다. NPG는 파우더 코팅용 수지 생산에 사용되는 핵심 중간체로, 신규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이미 지난 10월부터 고객사에 납품되기 시작했다.
아태지역 친환경 수요… ‘저탄소 NPG’로 답하다
이번 증설은 단순한 물량 확대에 그치지 않는다. 바스프는 잔장 페어분트의 강점을 활용해 아태지역 시장을 겨냥한 NPG 저탄소 발자국 버전 제품인 ‘NEOL® Neopentylglycol solution 90% rPCF AP’를 함께 출시했다.
이는 바스프의 통합형 ‘페어분트’ 시스템과 지속가능성 전략이 결합된 결과다. 예비 평가 결과, 이 신제품의 탄소발자국은 바스프의 기존 아시아 지역 NPG 제품 대비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저탄소 실현이 가능했던 이유는 잔장 단지의 ▲고효율 생산기술, ▲통합형 페어분트 시스템의 시너지, ▲저탄소 화학 원료 사용, 그리고 ▲100% 재생 가능 전력 사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덕분이다.
파우더 코팅, VOC 저감 핵심… ‘지속가능 파트너’ 입지 강화
바스프 아태지역 중간체 사업부문 수석 부사장인 마이클 베커(Michael Becker)는 “신규 NPG 공장은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서 증가하는 친환경 파우더 코팅 수지 수요에 더욱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현지 생산 기반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는 지속가능한 중간체 분야에서 고객이 선호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의미 있는 전진”이라고 강조했다.
NPG가 주목받는 이유는 핵심 적용 분야인 파우더 코팅이 대표적인 친환경 기술이기 때문이다. 파우더 코팅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 함량이 낮아, 기존 액체 코팅 대비 VOC 방출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 이는 사용자가 갈수록 엄격해지는 VOC 배출 기준을 준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파우더 코팅은 건축자재, 가전, 가구, 자동차, 3C 제품 등 산업 전반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 외에도 NPG는 윤활제, 가소제 및 이부프로펜과 같은 의약품 제조에도 사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