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량화로 연비 잡고 전동화 시대 정조준

자동차의 심장에서 동력을 바퀴까지 전달하는 핵심 부품, 드라이브샤프트(구동축)의 진화가 시작된다. 한세예스24그룹의 자동차 부품 기업 한세모빌리티가 오늘(2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하는 ‘2025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에서 한층 가벼워진 차세대 구동축을 최초로 공개하며 기술 리더십 과시에 나섰다.
한세모빌리티는 폭스바겐, 포르쉐, 스텔란티스 등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를 고객사로 둔 핵심 부품사다. 특히 동력 전달의 핵심인 드라이브샤프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주력 제품인 ‘볼스플라인 드라이브샤프트’는 길이와 각도 변화를 분리 제어해 차량의 소음·진동(NVH)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로, 전 세계에서 단 3개 기업만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 덕분에 스텔란티스의 ‘뉴 그랜드 체로키’, 리비안의 픽업트럭 ‘R1’ 등 서스펜션 움직임이 큰 차량에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번 DIFA에서 베일을 벗는 ‘뉴 볼스플라인 드라이브샤프트’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갔다. 기존 제품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무게를 대폭 줄여 연비 효율을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한세모빌리티는 이 신제품을 내년 신차 개발 프로젝트에 적용,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르쉐 911에 공급되는 고성능 모델 ‘컴팩트 고내구성 드라이브샤프트’도 함께 전시한다. 이 제품은 차별화된 등속조인트 구조를 적용, 급가속과 같은 극한의 주행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는 구동 성능을 보장한다.
한세모빌리티의 시선은 내연기관을 넘어 미래차로 향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전기차용 인버터,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핵심 전장 모듈도 함께 선보이며 전동화 시대를 향한 준비를 마쳤음을 알렸다.
한세모빌리티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구현하는 구동축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