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국제로봇심포지엄(ISR Asia) 개최… 휴머노이드, AI, 자동화, 사이버보안 4대 트랙 집중 조명
AI 기반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의 확산, 그리고 ‘사이버보안’이라는 새로운 핵심 과제 제시
세계 로봇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최고 권위의 학술 행사가 한국에서 열린다. 1970년 독일에서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로봇 학술행사인 ‘제58회 국제로봇심포지엄(ISR, International Symposium on Robotics)’이 국제로봇비즈니스컨퍼런스와 통합되어 오는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한국AIㆍ로봇산업협회가 주관하고 국제로봇연맹(IFR)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4개 트랙, 40개 세션으로 구성되어 기술적 발전과 미래 로드맵을 그릴 예정이다.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산업 현장으로
이번 행사의 핵심은 단연 ‘휴머노이드’와 ‘AI’다. ‘휴머노이드 혁신’을 다루는 트랙A는 인간과 닮은 로봇이 산업과 일상을 파고드는 현주소를 다룬다. 국제로봇연맹(IFR)의 타카유키 이토 회장, 삼성전자 오준호 미래로봇추진단장 등이 참여해, 기존 산업용 로봇을 넘어 제조, 물류, 서비스 분야에서 ‘인간의 파트너’로 성장할 휴머노이드의 잠재력을 논의한다.
‘AI 트랙’은 한발 더 나아간다. 단순한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I가 현실 세계에서 직접 움직이는 ‘피지컬 AI’와 ‘AI 트랜스포메이션(AX)’이 주제다. 서울대 박종우 교수(전 IEEE RAS 회장), 퀄컴 박재현 상무,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 주시현 상무 등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자율 로봇 생태계로의 진화를 제시한다.

자동화의 진화, ‘사이버보안’이 핵심 변수
‘자동화’ 트랙은 로봇 산업의 근간인 효율성과 생산성 극대화 전략을 다룬다. FANUC, 한화로보틱스, Rockwell Automation 등 글로벌 제조 로봇 리더들이 참여해, 협동로봇 상용화와 스마트 팩토리 사례를 통해 지능형 생산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하지만 이번 컨퍼런스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의제는 ‘사이버보안(Track D)’이다. 로봇이 AI를 만나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순간,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다. 코어시큐리티 한근희 부사장, 소프트플로우 소범석 대표 등이 참여해, “보안이 취약한 로봇은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글로벌 차원의 보안 표준화 및 인증 체계 구축 필요성을 제기한다.
또한, 로봇 기술의 성공적 상업화를 이룬 기업에 수여하는 ‘IEEE/IFR 혁신ㆍ창업상(IERA Award)’ 시상식도 열린다. Rockwell Automation, Youibot Robotics 등 4개 기업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술 컨퍼런스를 넘어, 휴머노이드의 사회적 수용성, AI와 자동화의 융합, 그리고 로봇 보안이라는 새로운 과제까지 논의하는 ‘통합 협력 플랫폼’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