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58 제품군 공급 기간 2041년까지 연장,
장기 프로젝트의 부품 단종 우려 해소

[아이씨엔 오승모 기자]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가 자사의 주력 자동차용 마이크로컨트롤러(MCU)인 SPC58 제품군에 대한 장기 공급 보장 프로그램을 기존 15년에서 20년으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자동차 산업의 긴 제품 수명 주기를 고려한 파격적인 정책으로, 설계자들이 부품 단종에 대한 걱정 없이 미래 자동차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는 강력한 안정성을 제공할 전망이다.
단종 걱정 없는 설계 환경, 2041년까지 이어진다
이번 정책 연장에 따라, SPC58 제품군 중 범용 및 고성능 라인은 최소 2038년까지 공급이 보장된다. 특히 최대 10MB의 비휘발성 메모리(NVM)를 탑재한 SPC58 H 시리즈는 최소 2041년까지 공급이 보장되어,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개발자들에게 확고한 신뢰를 준다.
이 MCU 제품군은 스마트 게이트웨이, 파워트레인 전동화, 섀시 및 차체 제어 등 자동차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한다. 자동차 한 대를 개발하고 시장에 출시한 후에도 수십 년간 부품을 공급해야 하는 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이번 장기 공급 보장은 제조사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루카 로데스치니(Luca Rodeschini) ST 그룹 부사장은 “ST가 SPC58 제품군에 대한 장기적 지원을 약속하면서, 시스템 설계자들은 안정적으로 신규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기존 투자의 효과를 계속 누릴 수 있다”며, “이 MCU들은 진화하는 자동차 전기 아키텍처에 맞춰 다양한 디바이스 옵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검증된 성능과 미래 지향적 확장성
SPC58 제품군은 단순한 장기 공급을 넘어, 미래 자동차가 요구하는 높은 성능과 보안, 안전성을 모두 갖추었다. 최대 3개의 32비트 파워 아키텍처(Power Architecture®) 코어를 탑재했으며, ST의 40nm 임베디드 플래시 공정으로 제조되어 높은 신뢰성을 자랑한다.
차량 내 통신을 위해 다중 ISO CAN-FD와 이더넷 컨트롤러를 지원하며, 외부의 해킹 위협으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도 내장하고 있다. 이 HSM은 사용자가 EVITA® 규격을 준수하는 보안 시스템을 구현하도록 돕는다. 또한, 기능 안전 최고 등급인 ASIL-D 인증을 목표로 하는 시스템에도 적용할 수 있어, 자율주행과 같이 안전이 최우선인 애플리케이션에도 적합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