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Simcenter Testlab에 AI 접목
7배 빨라진 모달 분석으로 물리적 테스트 공정 혁신

제품 개발 과정에서 필수적이지만 수많은 시간과 인력을 요구했던 물리적 테스트 공정이 인공지능(AI)을 만나 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가 AI 기반 워크플로우를 탑재한 시뮬레이션 및 테스트 솔루션 ‘Simcenter Testlab’의 최신 업데이트를 발표하며 테스트 자동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단연 AI 기반의 모달 테스트 기능이다. 모달 분석은 제품의 진동 특성을 파악하는 핵심 테스트지만, 복잡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 과정 때문에 숙련된 엔지니어 여러 명이 며칠씩 매달려야 하는 고된 작업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Simcenter Testlab은 AI가 이 과정을 주도한다. 지능형 센서 배치와 자동 히트(hit) 선택 기능으로 복잡했던 충격 데이터 수집 과정을 단순화해, 이제 단 한 명의 작업자만으로도 테스트 수행이 가능해졌다. 또한, AI가 자동으로 모드를 선택하고 검증해 주는 통합 대시보드를 통해 전체 모달 분석 워크플로우를 기존 대비 최대 7배(700%)까지 가속할 수 있다.
장클로드 에르콜라넬리(Jean-Claude Ercolanelli)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의 시뮬레이션 및 테스트 솔루션 부문 수석 부사장은 “이번 Simcenter Testlab의 개선 사항은 AI를 통합해 팀이 물리적 테스트를 수행·관리·분석하는 방식을 혁신하려는 지멘스의 노력을 보여준다”며, “설계부터 물리적 테스트의 핵심 단계까지 엔지니어링 관행의 중대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은 모달 분석에만 그치지 않는다. 소음·진동(NVH) 예측에 사용되는 전달 경로 분석(TPA) 프로세스는 데이터 준비 자동화로 전체 시간을 40% 단축했으며, 업계 최초로 ISO 20270 표준을 준수하는 자동 컴포넌트 모델 추출 솔루션은 부품 특성화에 걸리던 시간을 수 주에서 단 몇 시간으로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한, 테스트 계획 단계부터 데이터 처리·검증까지의 과정을 자동화해 데이터의 일관성과 추적성을 확보, 불완전한 데이터로 인한 테스트 재작업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지멘스의 Simcenter SCADAS RS 하드웨어와 원활하게 연동될 뿐만 아니라, 타사 소프트웨어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성을 확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