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조 원 규모 수출 상담, 2,700억 원 계약 성사
K-스마트시티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

미래 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도시 솔루션 전시회, ‘2025 월드 시티테크 엑스포’가 괄목할 만한 비즈니스 성과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킨텍스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되었으며, 국내외 도시 혁신 기술과 정책을 공유하는 핵심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올해 엑스포는 ‘더 나은 도시, 더 나은 삶(Better Cities, Better Lives)’을 주제로, 스마트시티 기술을 비롯해 도시재생, 친환경 에너지, ESG 등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다채로운 혁신 솔루션을 선보였다. 총 71개의 기업 및 지방자치단체가 158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으며, 행사 기간 동안 15,243명의 관람객이 방문하여 미래 도시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도시 문제 해결 위한 혁신 기술의 향연
이번 엑스포는 디지털 트윈, 스마트 모빌리티, 친환경 에너지 등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첨단 기술과 서비스가 대거 전시되어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H.Y.P.E.R CITY’를 주제로 한 전시관과 컨퍼런스를 통해 미래 스마트시티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행사를 이끌었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 중에는 ‘GH 시티테크 포럼’, ‘도시혁신 거버넌스 포럼’ 등 다양한 전문 컨퍼런스가 열려 국내외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스마트 도시 솔루션 관련 최신 정책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민관이 함께 지속 가능한 도시 혁신을 이끌어갈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모색하는 등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K-스마트시티, 세계 무대에서 통했다
이번 엑스포는 기술 전시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창출의 장으로서도 빛을 발했다. KOTRA가 주관한 해외 주력 바이어 1:1 수출 상담회는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
총 15개국 44개사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한 상담회에서는 434건의 상담이 진행되었으며, 그 규모는 약 8억 1천만 달러(한화 약 1조 1천억 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약 1억 9천만 달러(한화 약 2,7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참가 기업인 W사와 해외 바이어 간에 5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되는 등 국내 스마트도시 솔루션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확실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올해 처음 참가한 지오스트의 문형민 대표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다양한 해외 바이어를 만나 실질적인 비즈니스 판로를 찾을 수 있었다”며, “해외 공공기관으로부터 우리 기술의 실효성과 확장성을 인정받고 협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킨텍스 이재율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 도시와 기업들이 차세대 도시 혁신 기술과 정책을 공유하며 협력의 기반을 넓힐 수 있었다”며, “월드 시티테크 엑스포를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를 위한 플랫폼으로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