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nRF5 SDK와 유사한 아키텍처 제공, 차세대 SoC로의 전환 간소화 및 개발 유연성 극대화

저전력 무선 연결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노르딕 세미컨덕터(Nordic Semiconductor)가 차세대 초저전력 무선 시스템온칩(SoC)인 nRF54L 시리즈를 위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솔루션, ‘nRF 커넥트 SDK 베어 메탈(Bare Metal)’ 옵션을 선보인다. 이 솔루션은 제퍼(Zephyr)와 같은 실시간 운영체제(RTOS) 없이 독립적으로 실행되도록 설계되어, RTOS의 복잡성이나 고급 기능이 필요 없는 간단한 블루투스 LE(저에너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베어 메탈 옵션의 출시는 임베디드 개발자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최신 하드웨어 기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노르딕의 개발자 중심 전략을 명확히 보여준다.
익숙함으로 편의성 잡았다, nRF5 SDK에서 nRF54L 시리즈로의 원활한 전환 지원
이번에 출시된 베어 메탈 옵션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개발자들의 마이그레이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이 옵션은 널리 사용되던 노르딕의 소프트디바이스(SoftDevic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현되어, 기존 nRF5 SDK와 매우 유사한 구조 및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덕분에 nRF52 시리즈와 nRF5 SDK 환경에 익숙한 개발자들은 복잡한 학습 과정 없이도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차세대 nRF54L 시리즈 SoC로 매우 간단하게 이전할 수 있다. 또한, 프로젝트가 확장되어 RTOS의 기능이 필요해질 경우를 대비해, 동일한 nRF 커넥트 SDK 개발 환경 내에서 제퍼 RTOS 기반의 개발 환경으로 손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명확한 경로까지 지원한다.
노르딕 세미컨덕터의 근거리 무선 기술 부문 수석 부사장인 오이빈드 스트롬(Oyvind Strom)은 “베어 메탈 옵션은 간단한 블루투스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진입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기존 및 신규 고객 모두를 위해 제퍼 RTOS 및 nRF 커넥트 SDK의 전체 기능으로 확장할 수 있는 명확한 업그레이드 경로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통합 개발 환경과 RTOS 독립성으로 개발 유연성 극대화
노르딕은 개발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베어 메탈과 제퍼 RTOS 기반 개발 환경을 모두 nRF 커넥트 SDK와 ‘VS 코드용 nRF 커넥트’라는 단일 개발 환경에 통합했다. 개발자들은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사항에 따라 최적의 방식을 선택하기 위해 개발 툴이나 작업 흐름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
또한, 베어 메탈 개발 모델은 단일 뱅크 DFU(Device Firmware Update) 메커니즘을 도입하여 펌웨어 업데이트 시 비휘발성 메모리(NVM) 사용을 최적화하고,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코드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효율적인 DFU 솔루션은 향후 제퍼 RTOS용 애플리케이션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베어 메탈 소프트웨어 구성요소가 RTOS에 종속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개발자가 nRF 커넥트 SDK에 포함된 제퍼 RTOS가 아닌, 다른 외부 RTOS 솔루션과도 자유롭게 통합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임베디드 개발자들에게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유연성을 제공한다.
노르딕은 올해 안에 주변기기 역할뿐만 아니라 센트럴(Central) 및 멀티 롤(Multi-Role) 기능을 지원하는 소프트디바이스를 추가로 선보이며, 더 넓은 범위의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