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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 카카오 모빌리티, 영국 버티컬과 국내 UAM 상용화 추진한다

    카카오 모빌리티, 최대 50대의 버티컬의 VX4 항공기 사전 주문.. 해외 시장 진출 방안도 모색

    카카오모빌리티, 버티컬과 UAM MOU
    스티븐 피츠페트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왼쪽)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지난 17일 카카오모빌리티 판교사옥에서 ‘UAM 서비스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이미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 이하; 버티컬)과 지난 5월 17일 카카오모빌리티판교사옥에서 ‘UAM 서비스 관련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에 대한 국내 상용화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버티컬과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에서 UAM 서비스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합동연구그룹(JWG)를 구성하고, 국내 UAM 정책 방향에 따른 상용화 실행 전략, 국내 잠재 시장 규모 분석, 기체 도입 적정 규모 도출 등 사업성 검증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합동연구그룹은 국토교토부가 추진하는 민관합동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 참여를 위한 글로벌 협업의 일환으로도 추진됐다는 설명이다. K-UAM 그랜드 챌린지(K-UAM GC)에는 카카오모빌리티를 비롯해 LG유플러스, GS건설 등이 컴소시엄을 구성해 참여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글로벌 UAM 시장 진출을 위한 협업 방안도 구상한다. 현재 전 세계 UAM 시장은 기체 제조사와 버티포트 건설사 위주로 구성돼, 이용자의 접근성 확보시 주축이 될 ‘플랫폼 솔루션’ 플레이어가 전무한 상태라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다양한 글로벌 UAM 관계사들과 생태계를 구축해, 라이드헤일링을 넘어 지상과 상공을 포괄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모빌리티’ 영역에서의 해외 진출도 모색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모빌리티, “UAM 서비스에 대한 사실상 표준 개발 나설 것”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협업과 함께 버티컬의 VX4 항공기 최대 50대를 사전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안전 운항 기술 개발과 사회적 수용성 검토를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티컬의 VX4 UAM 기체는 조종사와 최대 4명의 승객을 운송할 수 있으며, 시속 241KM의 속도로 최대 161KM(100마일)의 비행이 가능하다. 또한 저소음을 구현하고, 구동에서의 오염원 배출이 없다. 버티컬의 VX4 프로토타입은 경납고 내에서 탑승 비행 시험을 완료했으며, 고도와 속도 조절 및 수직비행에서 수평비행으로 전환하는 실제 시험 비행 프로그램을 앞두고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세상에서 더 빠르고 친환경적인 이동 수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UAM이 가까운 미래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히고, “지상 뿐만 아니라 하늘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통합된 모빌리티 플랫폼인 카카오모빌리티는 UAM 서비스에 대한 ‘사실상의 표준’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ertical Aerospace – VX4 Pilots Focus Group

    스티븐 피츠패트릭(Stephen Fitzpatrick) 버티컬 창업자이자 CEO는 “3천만명 이상의 등록 사용자를확보하고 있는 카카오 모빌리티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고, “한국 전역에서 향후 몇 년 안에 (버티컬의) VX4로 비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버티컬은 지난해부터 국내 한화그룹이 삼성으로부터 인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최첨단 전기 액추에이터 시스템을 VX4에 도입하는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중이기도 하다.

    한편, 버티컬은 이미 일본에서의 UAM 상용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중이다. ‘2025년 오사카 세계박람회’를 목표로 일본 마루베니(Marubeni Corporation)와 지난 2021년부터 협업하고 있다. 버티컬과 마루베니는 일본에서의 UAM 항공기 운영 요구사항, 경로 및 네트워크 계획, 인프라 요구사항과 같은 상업적 요구사항에 대한 공동 평가 파트너쉽을 진행중이다.

    이미 마루베니는 임시 헬리콥터 기체를 사용해 오사카 헬리포트에서 와카야마에 이르는 고급항공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ility) 시연 운항을 마치고, 박람회를 위한 개념증명(PoC) 시험도 진행했다. 마루베니는 최대 200대에 이르는 VX4 사전 주문에 들어갔으며, 지난 1월에는 사전 주문 기체 중 25대에 대한 예약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ASI
    오승모 기자
    오승모 기자http://icnweb.kr
    기술로 이야기를 만드는 "테크 스토리텔러". 아이씨엔 미래기술센터 수석연구위원이며, 아이씨엔매거진 편집장을 맡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데이터에 기반한 혁신 기술들을 국내 엔지니어들에게 쉽게 전파하는데 노력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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