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LNG 장비 대비 탄소 배출 70% 감축… 부품 단순화로 유지보수 효율 및 부두 가동률 극대화

글로벌 항만 물류 기업 DP월드(DP World)가 터미널 운송 장비의 전동화를 본격화하기 위해 부산 터미널에 전기 야드 트랙터(E-YT, Electric Yard Tractor) 55대를 전격 도입했다. 이번 조치는 하역 및 컨테이너 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항만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이다.
기존 LNG 대비 탄소 배출 70% 감축 및 유지보수 효율 개선
신규 도입된 전기 야드 트랙터는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Liquefied Natural Gas) 야드 트랙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 이번에 투입된 55대는 부산 터미널이 운용 중인 전체 야드 트랙터 154대 가운데 약 36%에 달하는 규모이다.
전기 야드 트랙터는 순수 배터리 전력으로 구동하여 기존 LNG 구동 트랙터 대비 대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70% 줄인다. 내연기관 구동계에서 필수적으로 쓰이던 엔진오일과 미션오일 등 각종 윤활유의 사용 및 폐기량을 원천적으로 없앤다. 이를 통해 장비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기름 누출 위험을 방지하고 터미널과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오염 요인을 최소화한다.
기계적인 부품 수가 내연기관 차량보다 적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복잡한 흡·배기 계통이나 연료 분사 장치가 없어 유지보수 소요 시간이 줄어들고 부품 교체 비용을 절감한다. 이는 부두 운영 설비의 전반적인 가동률(Uptime) 향상으로 이어진다. 저속 토크(Torque)가 강력한 전기 모터의 특성상 컨테이너 하역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정차와 급출발 상황에서도 안정적이고 매끄러운 주행 성능을 지원한다.
한국 배출권거래제 부응 및 글로벌 탈탄소 로드맵 확장
DP월드 부산은 현재 한국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K-ETS, Korea Emissions Trading Scheme)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장비 전동화는 국가적인 탄소중립 정책에 보조를 맞추는 동시에 저탄소 스마트 물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실천 과제이다.
앤더스 도메스트러프(Anders Dømmestrup) DP월드 아시아태평양 항만·터미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전기 장비 배치가 운영 배출량을 낮추기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화주와 선사 고객에게 신뢰성 높은 하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환경 개선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주 브리즈번항, 필리핀 마닐라 사우스 하버, 태국 램차방 국제터미널 등 DP월드가 전 세계 주요 터미널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전동화 로드맵과 궤를 같이한다. DP월드는 항만 내 하역 이송 장비의 전동화 비중을 꾸준히 늘려 글로벌 해운·물류 공급망 전반의 탈탄소화를 지속적으로 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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