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밀도 3세대 LFP 양극재 상업 양산 본격화로 비중국 배터리 공급망 구축 가속

글로벌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L&F)가 국내 배터리 제조사인 SK온(SK On)과 약 1,600억 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캠퍼스에서 계약 체결식을 열고, 2026년 9월 17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LFP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계약은 시장 상황과 고객 수요에 따라 추가로 3년을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고밀도 3세대 LFP 양극재 양산과 생산 인프라 확장
엘앤에프는 2026년 3분기 말부터 LFP 양극재 제품의 상업 양산과 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기존 LFP 양극재의 낮은 에너지 밀도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한 고밀도 3세대 LFP 양극재다. 압축밀도(PD; Press Density)를 2.50g/cc 이상으로 높여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켰으며, 원가 경쟁력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했다.
생산과 판매는 엘앤에프의 100% 자회사인 ‘엘앤에프플러스’가 전담한다. 엘앤에프플러스는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내 10만㎡ 부지에 3,380억 원을 투입해 LFP 전용 공장을 건설했다. 2026년 3분기 말 연산 3만 톤 규모로 양산을 시작하며, 2027년 상반기까지 생산 능력을 연산 6만 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비중국 공급망 구축과 ESS 및 보급형 EV 시장 공략
이번 공급계약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비중국 공급망 강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성과다. 엘앤에프는 이번 협력을 통해 북미 및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시장과 보급형 전기차(EV; Electric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병희 엘앤에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계약은 엘앤에프의 LFP 제품 경쟁력과 조기 양산 역량을 입증한 결과”라며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ESS와 보급형 전기차 시장의 고객 확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용어 해설 (Glossary)
- LFP (Lithium Iron Phosphate; 리튬인산철): 리튬과 인산철을 양극재 소재로 사용하는 2차전지로, 화재 안정성이 높고 원가 경쟁력이 우수한 양극재다.
- 압축밀도 (PD; Press Density): 양극재 전극을 극판 형태로 압축했을 때 단위 부피당 들어가는 물질의 질량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향상된다.
- ESS (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장치):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전력이 필요한 시점에 공급하는 대용량 전력 저장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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