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사곤, 핸드헬드 3D 스캐너 ‘아틀라스캔 프로’ 출시
역설계·품질 검사 분야의 대중화 선언

[아이씨엔 우청 기자] 3D 스캐닝 기술은 제품 개발, 품질 검사, 역설계 등 현대 제조업의 핵심 공정에서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았지만, 높은 장비 가격과 전문적인 조작 능력 요구는 그동안 기술 확산의 큰 장벽으로 작용해왔다. 센서 및 자동화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 헥사곤(Hexagon)이 이러한 시장의 갈증을 해소할 새로운 핸드헬드 3D 스캐너 ‘아틀라스캔 프로(ATLASCAN Pro)’를 출시하며, 전문가급 스캐닝 기술의 대중화를 선언했다.
이번에 출시된 아틀라스캔 프로는 다중 레이저 라인과 헥사곤의 독자적인 프로세싱 알고리즘을 적용해, 입문 사용자도 쉽고 빠르게 고품질의 3D 데이터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무게는 1kg, 성능은 전문가급… 현장 중심의 설계
아틀라스캔 프로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장성과 휴대성이다. 무게가 단 1kg에 불과해 자동차 차체, 펌프 하우징 등 크고 무거운 부품도 이동 없이 현장에서 직접 스캔할 수 있다. 여기에 최대 2시간 사용 가능한 교체식(핫스왑) 배터리와 안정적인 와이파이 7 기반의 무선 작동 옵션은 케이블의 제약 없이 장시간 자유로운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동적 스캐닝’ 기능은 이 제품의 활용도를 극대화한다. 프로펠러처럼 고정하기 어렵거나 배관 내부처럼 불안정한 환경, 심지어 이동 중인 부품도 흔들림 없이 정밀하게 스캔할 수 있다. 동급 제품 중 가장 빠른 초당 400만 포인트의 스캔 속도를 자랑하며, 사용자는 손가락으로 인체공학적 스위치를 조작해 넓은 범위를 빠르게 스캔하는 ‘표준 모드’와 특정 영역을 고해상도로 측정하는 ‘고정밀 모드’를 손쉽게 전환할 수 있다.
역설계부터 품질 검사까지, 원클릭 워크플로우
아틀라스캔 프로는 복잡한 역설계 및 품질 관리 워크플로우를 획기적으로 간소화한다. 사용자는 손상된 부품이나 전기 커넥터처럼 복잡한 형상도 여러 각도에서 스캔하여 누락된 정보를 완벽하게 포착할 수 있으며, 별도의 보정이나 후처리 작업을 최소화할 수 있다.
헥사곤은 사용자가 장비를 구매한 즉시 작업에 투입할 수 있도록, 역설계 소프트웨어인 ‘지오매직 디자인 X 고(Geomagic Design X Go)’를 추가 비용 없이 스타터 번들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원본 도면이 없는 부품도 손쉽게 3D 모델로 재현하고, 3D 프린팅이나 추가 가공을 위한 데이터로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다.
품질 검사 용도로는 국제 표준(VDI/VDE 2634-3) 인증을 받아 신뢰성을 확보했으며, 함께 제공되는 ‘HH 스캔(HH Scan)’ 소프트웨어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3D 컬러맵, 기하학적 형상 분석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다.
대런 고(Darren Goh) 헥사곤 핸드헬드 3D 스캐너 제품 디렉터는 “모든 산업 현장이 초정밀 측정 수준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틀라스캔 프로는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전문가급 스캐너로, 유지보수, 역설계, 3D 모델링과 같은 고생산성 워크플로우를 일상 업무에 통합할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