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생성형 AI 스마트폰 최종 사용자 지출 32%, 출하량 51% 증가 예상
IT 자문 기관 가트너(Gartner)가 전 세계 생성형 AI 스마트폰에 대한 최종 사용자 지출이 2025년 말까지 총 2,982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이는 전체 AI 분야 최종 사용자 지출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가트너는 소규모언어모델(SLM)을 실행할 수 있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기기를 ‘생성형 AI 스마트폰’으로 정의했다. 가트너는 생성형 AI 기능이 스마트폰 시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2026년에는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대비 51% 증가하고, 최종 사용자 지출은 32% 늘어난 3,93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9년까지는 모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생성형 AI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내다봤다.

란짓 아트왈(Ranjit Atwal) 가트너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점차 대화형 AI가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사용자는 AI를 단순한 반응형 도구가 아닌, 능동적인 디지털 동반자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는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발전이 뒷받침할 전망이다. 아트왈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NPU의 확산은 생성형 AI의 실행 속도와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사용자 또한 최적의 경험을 위해 최신 스마트폰으로의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안에 대부분의 프리미엄 생성형 AI 스마트폰과 기본형 모델의 41%에 NPU가 탑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초당 40조 회의 연산(40 TOPS)이 가능한 NPU가 프리미엄 생성형 AI 스마트폰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과도한 전력 소모 없이 복잡한 멀티모달 AI 기능을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