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일, 수요일

대구지검, 한국지멘스 부사장 뇌물수수 혐의 기소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지용)는 15일 거래업체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한국지멘스 인더스트리 부사장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멘스 로고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0년 7월 거래업체로부터 “제품을 독점 공급하고 공급 단가를 인하해 달라” 등의 청탁과 함께 2억6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은씨에게 돈을 준 업체는 한국지멘스(대표이사 회장 김종갑)에서 압력계측기 등을 공급받아 국내 화력발전소 건설현장 등에 납품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구지검은 발전소 납품 비리와 관련, 한전 산하 발전소 관계자들의 뇌물수수 혐의도 일부 확인해 수사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멘스는 세계적인 전기전자 기업인 독일 지멘스의 한국법인으로 1950년대에 설립됐다. 한국지멘스는 최근 수 년간 복합화력발전소 가스터빈 및 주기기를 국내에 공급하며, ABB 및 미쓰비시와 함께 고효율 복합가스터빈의 강자로 떠올랐다.

한편,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지멘스는 지난 2007년 러시아, 나이지리아, 리바아 등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입찰을 따내기 위해 거액의 뇌물을 제공한 사건으로 큰 홍역을 겪었다. 2006년 지멘스는 4억6000만유로(약 6900억원)에 이르는 비자금을 조성해 각종 인프라 프로젝트를 위해 뇌물을 뿌린 사실이 적발된 것. 당시 독일 연방범죄수사국 대변인은 “뇌물 수수가 그 동안 지멘스 사업모델의 한 부분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오승모 기자 oseam@icnweb.co.kr



.
이 기사는 아이씨엔매거진에서 발행되었습니다. 더 많은 기사를 아이씨엔매거진(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IO-Link Wireless
오승모 기자
오승모 기자http://icnweb.kr
기술로 이야기를 만드는 "테크 스토리텔러". 아이씨엔 미래기술센터 수석연구위원이며, 아이씨엔매거진 편집장을 맡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데이터에 기반한 혁신 기술들을 국내 엔지니어들에게 쉽게 전파하는데 노력하는 중입니다.
ACHEMA 2027
fastechEcat
ASI

Join our Newsletter

Get the latest newsletters on industry innovations.

fastechEcat

Related articles

새만금에 ‘K-배터리 심장’ 떴다! 130만 전기차 움직일 전구체 생산 거점 준공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이 새만금에 1조원 규모 전구체 공장을 준공, 2029년까지 전기차 130만 대 분량의 전구체를 생산하며 K-배터리 소재 국산화와 글로벌 공급망 강화에 기여한다

에이딘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에 ‘사람의 감각’을 부여하다

에이딘로보틱스가 휴머노이드 로봇의 손과 발에 장착되어 사람과 같은 촉각과 균형 감각을 부여하는 센서 신제품을 공개한다.

운전석 없는 레벨 4 자율주행셔틀, 서울 도심을 달리다

미래 자동차 디자인과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국내 최초의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이 이르면 2025년 9월 말 청계천을 달린다

기자의 추가 기사

IIoT

K-BATTERY_SHOW 2025
오토모션
K-BATTERY_SHOW 2025

추천 기사

mobi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