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서 새로운 전동식 휴머노이드 로봇 첫선… 56개 관절·50kg 페이로드로 제조 현장 혁신
“로봇은 더 이상 체조 선수가 아니다. 이제 안전모를 쓴 숙련 노동자다.”
현대차그룹이 CES 2026에서 던진 메시지는 명확했다. 현대차그룹과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New Atlas)’의 실전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실험’의 종료와 ‘실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화려한 공중제비를 돌던 연구용 로봇이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머금고 인간의 동료로 다시 태어났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부터 이 로봇을 미국 조지아주의 전기차 전용 공장인 ‘HMGMA’에 전격 투입키로 했다.
![[#ces] 현대차, 작업복 입은 ‘아틀라스’ 공개… 2028년 미국 HMGMA 투입한다 [#ces] 현대차, 작업복 입은 ‘아틀라스’ 공개… 2028년 미국 HMGMA 투입한다](https://icnweb.kr/wp-content/uploads/2026/01/Atlas-prototype-and-product-model-2026-1024web.png)
연구실을 넘은 현장, ‘프로토타입’과 ‘프로덕트’의 이원화
현대차그룹의 전략은 정교해졌다. 이번 CES에서는 두 가지 버전의 아틀라스가 동시에 무대에 올랐다. 미래 선행 기술을 테스트하는 ‘연구형 모델(The Atlas prototype)’과 실제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개발형 모델(The Atlas product)’이다.
기존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과 물류 로봇 스트레치(Stretch)로 현장 가능성을 타진했다면, 이제는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로 제조 공정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겠다는 승부수다.
스펙 분석: 56개의 관절, 50kg의 괴력
엔지니어들의 시선은 단연 ‘개발형 모델’의 스펙에 쏠렸다. 철저하게 공학적 효율성과 내구성에 초점을 맞췄다.
- 56 자유도(DoF): 총 56개의 관절이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인간보다 더 넓은 가동 범위를 자랑하며, 허리와 팔목이 360도 회전해 작업 반경의 제약이 없다.
- 50kg 페이로드(Payload): 가반하중(들어 올릴 수 있는 무게)이 최대 50kg(약 110파운드)에 달한다. 이는 경쟁 모델인 테슬라 ‘옵티머스(Optimus)’ 대비 약 2배 이상의 중량을 감당하는 수치로, 고부하 작업이 빈번한 자동차 제조 공정에서 확실한 비교 우위를 점한다는 평가다.
- 초정밀 촉각 센서: 손끝에 달린 센서는 달걀을 쥐는 섬세함과 엔진 부품을 다루는 악력을 동시에 구현한다.
내구성도 ‘밀리터리 스펙’급이다. 영하 20도의 혹한이나 영상 40도의 폭염에서도 성능 저하가 없다. 방수 설계를 적용해 작업 후 물세척도 가능하다. 배터리가 부족하면 스스로 충전소로 이동해 카트리지를 교체하고 복귀한다. 지치지 않는 ‘완벽한 노동자’의 탄생이다.
로드맵: 2028년 부품 분류, 2030년 조립 공정 투입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의 ‘대량 양산’과 ‘대규모 투입’을 목표로 한다. 테스트베드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다.
단계적 진화 전략을 짠다. 2028년 초기 단계에는 부품을 종류별로 나누는 ‘서열 작업’ 등 정형화된 공정에 우선 배치된다. 안전성과 품질이 검증된 후, 실전 데이터를 학습하여 2030년부터는 정밀한 손기술이 필요한 ‘부품 조립’ 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단순 반복 작업과 고위험 노동은 로봇에게 맡기고, 인간은 관리와 감독에 집중하는 구조다.
대체가 아닌 공존, ‘인간 중심 로보틱스’
현대차그룹이 그리는 미래는 디스토피아가 아니다. 로봇은 노동의 대체자가 아니라, 위험으로부터의 ‘해방자’다.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하는 고반복 작업, 유독 가스가 발생하는 위험 공정 등을 아틀라스가 전담한다. 인간 작업자는 ‘로봇 마스터’로서 쾌적한 환경에서 공정을 제어한다. 제조업에서 시작된 이 거대한 실험은 향후 물류, 서비스, 가정으로 확장되어 인류와 로봇이 공존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용어 정리]
- HMGMA (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신공장. 스마트 팩토리 기술이 집약된 핵심 생산 거점.
- 자유도 (DoF, Degrees of Freedom): 로봇 관절이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방향의 수. 자유도가 높을수록 인간처럼 유연하고 복잡한 동작이 가능함.
- 페이로드 (Payload): 로봇이 들어 올리거나 운반할 수 있는 최대 중량. 가반하중이라고도 함.
- 촉각 센서 (Tactile Sensor): 물체와의 접촉, 압력, 질감 등을 감지하는 센서. 로봇 손이 물건을 부수지 않고 적절한 힘으로 잡는 데 필수적임.

















![[기자칼럼] 클라우드를 넘어 현장으로… 엣지·피지컬·온디바이스 AI, ‘산업 지능화’의 3대 축으로 부상 [기자칼럼] 클라우드를 넘어 현장으로… 엣지·피지컬·온디바이스 AI, ‘산업 지능화’의 3대 축으로 부상](https://icnweb.kr/wp-content/uploads/2026/01/perplexity-image-Edge-AI-web.png)






![[그래프] 국회의원 선거 결과 정당별 의석수 (19대-22대)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 결과(정당별 의석 수)](https://icnweb.kr/wp-content/uploads/2025/04/main-image-vote-flo-web-2-324x160.jpg)

![[#ces] 아우모비오, 콕핏을 디지털 캔버스로 바꾸는 ‘표면 프로젝션’ 공개 [#ces] 아우모비오, 콕핏을 디지털 캔버스로 바꾸는 ‘표면 프로젝션’ 공개](https://icnweb.kr/wp-content/uploads/2026/01/aumovio-pp-surfaceprojection-cockpit-1024web.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