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5 TOPS NPU와 Wi-Fi 7 탑재
x86 대비 전력 28% 절감하며 산업용 컴퓨팅 혁신 예고

[아이씨엔 우청 기자] 글로벌 산업용사물인터넷(IIoT) 리더 어드밴텍(Advantech)이 퀄컴(Qualcomm)의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한 고성능 컴퓨팅 솔루션을 선보이며 산업용 엣지 AI(Edge AI)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했다.
어드밴텍은 최근 퀄컴의 ‘드래곤윙(Dragonwing™) IQ-X’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차세대 산업용 엣지 AI 컴퓨팅 솔루션인 AOM-6731, AIMB-293, SOM-6820 등 3종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신제품 라인업은 최대 45 TOPS(초당 45조 회 연산처리 능력)에 달하는 강력한 AI 추론 성능과 차세대 통신 기술인 Wi-Fi 7 및 5G를 결합하여, 고성능과 저지연성이 필수적인 최신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컴퓨팅 경험을 제공한다.
x86 아키텍처 한계 넘는 고효율·고성능 프로세싱
이번 솔루션의 핵심은 퀄컴의 차세대 ‘오라이온(Oryon™)’ CPU다. 최대 3.4GHz로 작동하는 12코어 및 10코어 기반의 이 프로세서는 복잡한 데이터 처리와 멀티태스킹 환경에서 탁월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특히 어드밴텍은 기존 x86 아키텍처 시스템 대비 전력 소비를 평균 28% 절감하면서도 동등 이상의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24시간 가동되는 산업 현장의 에너지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핵심 요소다.
데이터 처리 속도 또한 진일보했다. 기존 LPDDR5 대비 1.3배 빨라진 LPDDR5X 메모리와 PCIe Gen3 NVMe보다 압도적인 속도를 자랑하는 UFS 3.1/4.0 스토리지를 적용해 데이터 병목 현상을 최소화했다. 이러한 하드웨어 사양은 머신비전, 로보틱스 컨트롤러, 스마트 제조 시스템 등 고부하 작업이 요구되는 엣지 컴퓨팅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다.
45 TOPS NPU 탑재로 ‘온디바이스 AI’ 구현 가속화
신제품에 탑재된 퀄컴 ‘헥사곤(Hexagon™)’ NPU는 최대 45 TOPS(초당 1012 연산 처리)의 연산 능력을 제공하며 산업용 AI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연결 없이도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나 생성형 AI 모델, 정밀한 컴퓨터 비전 작업을 엣지 단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다. 개발자들은 ‘퀄컴 AI 허브’에서 제공하는 사전 학습 모델을 활용해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아드레노(Adreno) GPU와 5세대 VPU를 통해 4K 60프레임 고화질 영상을 양방향으로 인코딩 및 디코딩할 수 있다. 이는 비전 AI 분석이나 고해상도 UI/UX 렌더링이 필요한 스마트 키오스크 및 지능형 관제 시스템 구축에 매우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Wi-Fi 7과 5G 기반의 초연결 스마트 팩토리 실현
통신 연결성 측면에서는 Wi-Fi 7과 5G를 기본 지원하여 스마트 팩토리의 초연결성을 완성한다. 노이즈와 간섭이 심한 공장 환경에서도 AI 카메라, 센서, 자율주행 로봇(AMR/AGV) 간의 끊김 없는 데이터 스트리밍과 실시간 제어가 가능하다.
어드밴텍은 현재 AI 모듈인 AOM-6731과 COM Express 모듈인 SOM-6820의 샘플을 공급 중이며, 산업용 Mini-ITX 보드인 AIMB-293은 2026년 3월부터 엔지니어링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다.
[Box 기사] 기술 심층분석
산업용 PC 시장에 부는 ‘WoA(Windows on Arm)’ 바람
인텔·AMD 독주 체제 흔드는 퀄컴 ‘드래곤윙’… 엣지 디바이스의 패러다임 전환

그동안 산업용 PC(IPC) 시장은 호환성과 고성능을 앞세운 x86 아키텍처의 독무대였다. 하지만 AI 기술의 확산과 에너지 효율 규제가 강화되면서, 모바일에서 검증된 Arm 아키텍처 기반의 고성능 프로세서가 산업용 시장으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이번 어드밴텍이 채택한 퀄컴의 ‘드래곤윙 IQ-X’ 플랫폼은 이러한 흐름을 상징한다. 이 플랫폼은 단순히 전력을 적게 쓰는 수준을 넘어, 강력한 NPU(신경망처리장치)를 내장하여 별도의 GPU 가속기 없이도 고성능 AI 추론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이는 장비의 소형화와 팬리스(Fanless) 설계가 중요한 산업 현장에서 획기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온 암(Windows on Arm)’ 생태계를 강화하면서 기존 x86 기반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 문제도 빠르게 해결되고 있다. 어드밴텍과 퀄컴의 이번 협력은 산업용 컴퓨팅 시장이 ‘고성능·고전력’ 중심에서 ‘고효율·AI 최적화’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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