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 드라이버·MCU·통신 ‘원칩’ 통합… ASIL B 충족으로 안전성·보안 동시 잡았다

전기차(EV)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자동차 한 대에 들어가는 모터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배터리를 식히는 냉각 펌프부터 시트 조절, 윈도우 리프트 같은 편의 장치까지, 이제 자동차는 거대한 ‘움직이는 모터들의 집합체’가 되었다.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가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복잡한 모터 제어 시스템을 하나의 칩으로 통합해 공간과 비용 효율을 극대화한 새로운 솔루션을 내놓았다.
인피니언은 브러시드(BDC) 및 브러시리스(BLDC) 모터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32비트 모터 제어 SoC(시스템온칩) 제품군인 ‘MOTIX™’ 시리즈의 신제품 TLE994x와 TLE995x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한정된 차량 내부 공간에서 더 많은 기능을 수행해야 하는 엔지니어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펌프부터 시트까지… ‘원칩’으로 끝내는 모터 제어
이번에 공개된 MOTIX™ 제품군은 적용 대상에 따라 명확하게 구분된다. TLE995x는 3상 BLDC 모터용으로 설계되어 전기차의 열 관리 시스템에 필수적인 펌프나 팬 제어에 최적화되었다. 반면, TLE994x는 2상 BDC 모터용으로 전동 시트나 파워 윈도우 같은 편의 기능 제어에 특화된 제품이다.
이들 제품의 가장 큰 강점은 ‘통합’이다. 게이트 드라이버, 마이크로컨트롤러(MCU), 통신 인터페이스, 전원 공급 장치를 손톱만 한 칩 하나에 모두 담았다. 이로 인해 PCB 공간(풋프린트)을 최소화하면서도, 기존의 복잡한 회로 설계를 획기적으로 단순화할 수 있게 되었다.
Arm® 코어 기반의 고성능 제어와 ‘기능 안전’ 확보
기술적인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새로운 LIN 기반 디바이스들은 최대 40MHz로 동작하는 Arm® Cortex®-M23 코어를 탑재했으며, 플래시 메모리와 RAM을 내장해 별도의 메모리 없이도 독립적인 구동이 가능하다. 특히 FOC(Field-Oriented Control, 자속 기준 제어) 기능을 지원하여 모터를 더욱 효율적이고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기존 TLE986x/7x 시리즈 대비 주변장치 성능이 대폭 향상되었으며, CCU7을 통한 유연한 PWM 생성과 CPU 부하를 줄여주는 자동 LIN 메시지 처리 기능은 엔지니어들에게 더 넓은 설계 유연성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자동차 안전의 척도인 ISO 26262 ASIL B 등급을 충족하고, Arm® TrustZone® 기술을 적용해 사이버 보안 위협까지 대비했다는 점은 최근 커넥티드 카 트렌드에서 큰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인피니언은 이번 TLE994x/5x 시리즈를 시작으로 확장 가능한 차세대 MOTIX MCU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의 시너지를 높여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를 위해 150W 워터 펌프 레퍼런스 디자인과 전용 소프트웨어 패키지 등 포괄적인 개발 생태계를 함께 제공하여, 고객사들이 제품을 시장에 빠르게 내놓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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