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터-시높시스, 가상 ECU 솔루션 통합
개발 초기 단계부터 검증 지원
차량 네트워크 및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솔루션 기업 벡터(Vector)가 시높시스(Synopsys)와의 협력을 통해 ECU(전자제어장치) 개발 검증 시뮬레이션을 초기 단계부터 확장 지원한다고 10월 1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벡터의 AUTOSAR Classic 표준 ECU 개발 솔루션인 ‘MICROSAR Classic’과 시높시스의 소프트웨어 인 더 루프(SiL) 솔루션 ‘Silver’를 통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최근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아키텍처의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ECU, 존 컨트롤 유닛(ZCU), 중앙 컴퓨트 유닛(CCU)의 개발 주기가 길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사는 지난 3월 체결한 전략적 협력의 일환으로 가상 환경에서 ECU를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사전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가상 프로토타이핑으로 개발 초기 검증 실현
이번에 통합된 솔루션은 가상 프로토타이핑(Virtual Prototyping)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시높시스의 Silver는 실제 하드웨어 없이 가상 환경에서 다양한 유형의 ECU를 가상 ECU(vECU)로 개발 및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개발 초기 단계부터 소프트웨어 통합, 테스트, 디버깅이 가능해 물리적 프로토타입의 필요성을 줄이고 소프트웨어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Silver는 임베디드 스택을 가상 하드웨어 위에 배치하여 애플리케이션부터 운영체제 통합(Level 1~3 vECU)까지 지원한다.
MICROSAR Classic과 Silver의 통합 워크플로우
벡터의 MICROSAR Classic이 Synopsys Silver와 통합되면서, vECU 단위의 시스템 수준 통합 및 검증이 가능해졌다. 이 과정에서 운영체제와 드라이버는 Silver 시뮬레이션 모듈로 대체되며, MICROSAR Classic이 제공하는 기본 소프트웨어(BSW)와 런타임 환경(RTE)은 가상 하드웨어 환경에서 실행된다.
이러한 통합 워크플로우는 벡터의 AUTOSAR 기반 ECU 개발 도구인 ‘DaVinci Configurator Classic’을 통해 진행된다. 개발자는 이 도구를 사용해 BSW와 RTE를 설정하고 코드를 생성하며, 가상 통합 단계에서는 Silver 시뮬레이션 모듈이 실제 드라이버를 대체한다. 이렇게 생성된 vECU는 SIL(Software-in-the-Loop) 테스트에 활용될 수 있으며, 벡터의 CANoe와 연결하여 테스트 환경을 확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