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뷰어 텐서’로 F1 시뮬레이터 운영 효율 극대화
0.001초의 승부 가른다
[아이씨엔 우청 기자]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최하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 대회 포뮬러 원(F1)은 0.001초 차이로 승부가 갈릴 만큼 치열한 경쟁의 장이다.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팀은 이러한 극한의 경쟁 환경에서 결승선에 가장 먼저 도달하기 위해 기술을 포함한 레이스 운영 전반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두 기업인 팀뷰어(TeamViewer)와 그들의 혁신적인 솔루션 ‘팀뷰어 텐서(TeamViewer Tensor)’가 있다.
시뮬레이터의 힘, 팀뷰어 텐서로 완성되다
F1 레이스 운영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드라이버-인-루프(DIL) 시뮬레이터다. 이 시뮬레이터는 통제된 디지털 환경에서 실제 차량의 움직임을 완벽하게 재현하여, 드라이버들이 모든 서킷을 주행하고 다양한 차량 설정을 실험하며 레이스에 최적화된 구성 옵션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신인 드라이버에게는 새로운 서킷에 익숙해지는 과정에서 시뮬레이터 작업이 필수적이다.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팀의 예비 드라이버와 시뮬레이터 드라이버들은 레이스 기간 중 매우 바쁘게 시뮬레이터 작업을 진행한다. 이들은 엔지니어와 긴밀히 협력하여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시뮬레이터에서 테스트하고, 효과가 입증되면 다음 주행 세션에서 실제 레이스 카에 즉시 적용한다. 이때 팀뷰어 텐서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레이스 팀은 주로 시차가 다른 해외 지역에 머무르기 때문에, 주요 인력이 영국 본사인 브래클리(Brackley)에 없을 때에도 팀뷰어 텐서를 이용하면 시뮬레이터 장비에 원활하게 원격 접속하여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변경 사항을 적용할 수 있다. 이러한 유연성은 탁월한 보안성과 확장성, 관리 용이성을 바탕으로 시뮬레이터 활용도를 극대화한다.
크리스티안 담(Christian Damm)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팀 시뮬레이터 개발 엔지니어는 “시뮬레이터는 보안이 중요한 민감한 영역인 만큼,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호된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며, “팀뷰어 덕분에 안심할 수 있으며, 시뮬레이터 작업이 실제 트랙 위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계를 넘고 성능을 향상시킨다는 점은 팀에 커다란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여러 사용자가 하나의 기기에 동시 접속해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팀뷰어 텐서의 동적 원격 제어(Dynamic Remoting) 기능을 강점으로 꼽았다.
또한, 시뮬레이터 팀은 팀뷰어 텐서의 확장성과 중앙집중식 관리 기능을 활용하여 사용자와 장비를 손쉽게 추가 및 삭제함으로써 그룹 단위의 자원 관리와 보안 유지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기존 소프트웨어와 달리 팀뷰어 텐서는 끊김이나 멈춤 없이 뛰어난 해상도를 제공하여 높은 비트 전송률과 색상 조정 기능으로 항상 고품질의 사용자 경험을 유지한다. 이는 트랙 현장의 엔지니어든 본사의 IT 인력이든 모든 팀원이 실시간으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이는 레이스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팀의 스티븐 라일리(Steven Riley) IT 운영 및 서비스 관리 리더는 “트랙에서는 매 순간이 중요하며, 드라이버와 팀이 실시간으로 필요한 모든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우리의 기술 도입이 그 속도를 따라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사무실, 공장, 트랙 등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전반에서 팀뷰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시뮬레이션을 위한 새로운 기술 도입을 논의할 때 팀뷰어 텐서를 선택한 것도 당연한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코스트 캡(Cost Cap)이라는 비용 상한제 하에서 모든 기술 도입은 명확한 성과로 이어져야 하며, 팀은 언제나 팀 내 다른 부문보다 기술에 대한 투자가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신중히 결정하고 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