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70℃ 작동 가능한 ‘방진·방충’ 특급 솔루션 공개…
AI·센서퓨전 기술로 미션크리티컬 시장 공략

엣지컴퓨팅 전문기업 에이디링크 테크놀로지(ADLINK Technology)와 산업용 하드웨어 솔루션 기업 Elma Electronic이 철도 인프라 및 군사시스템용 초고신뢰성 컴퓨팅 플랫폼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 양사는 공동 성명을 통해 “극한 환경에서 작동 가능한 사전 통합형 시스템으로 미션크리티컬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에이디링크의 VPX/CPCI 프로세서 블레이드와 Elma의 군사규격(MIL-SPEC) 섀시·백플레인 기술을 융합한 ‘올인원 패키지’다. 해당 솔루션은 ▲영하 40도부터 영상 70도까지 작동 가능한 확장형 온도 범위 ▲12G 충격·5Hz~2kHz 진동 저항성 등 철도차량·야전환경에 특화된 성능을 갖췄다. 특히 AI 기반 열차신호시스템과 군용 C4I(지휘통제체계)에서 요구되는 실시간 데이터 처리량(40Gbps 이상)을 지원한다.
주요 적용 분야는 △열차 자동운전시스템(ATO) △차내 영상감시 △레이더 기반 위협 탐지 등이다. 기존에는 별도 공급업체들의 장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호환성 문제가 빈번했으나, 양사의 단일화된 솔루션으로 개발 기간을 30%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디링크 렉스 챈 제품매니저는 “이번 협업으로 고객사들은 복잡한 멀티벤더 통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철도사업자의 경우 유지보수 비용을 기존 대비 5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lma의 레지나 모스 글로벌성장매니저는 “향후 양사 협력 범위를 자율주행 광산장비·원전로봇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산업계는 이번 협력이 급성장하는 산업용 엣지컴퓨팅 시장(연평균 18% 성장률)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한다. 오는 6월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개최되는 ‘Embedded World 2025’에서 첫 통합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