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emens Xcelerator 개방형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에 알테어 기술 접목

[아이씨엔 오승모 기자] 지멘스(Siemens)는 산업용 시뮬레이션 및 분석 시장의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 알테어 엔지니어링(Altair Engineering Inc.)을 약 100억 달러의 기업 가치로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는 기계 및 전자기장 시뮬레이션, 고성능 컴퓨팅(HPC),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기술 등 다양한 역량을 더함으로써 지멘스가 시뮬레이션과 산업용 AI 분야의 리더십을 확장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롤랜드 부쉬(Roland Busch) 지멘스 AG 사장 겸 CEO는 “알테어의 혁신적 기술은 Siemens Xcelerator 플랫폼과 결합되어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AI 기반 설계 및 시뮬레이션 포트폴리오를 형성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복잡성이 증가하는 현대 산업 환경에서 보다 신속하고 규모 있는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멘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한층 더 강화하며, 모든 규모의 기업이 더욱 효율적으로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HPC 프로세스 최적화, AI 도구 생성, 데이터 분석 등을 기반으로 혁신과 디지털 전환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다.
알테어 인수는 지멘스의 ‘원 테크 컴퍼니(ONE Tech Company)’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멘스의 디지털 매출 점유율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지속 가능성, 커넥티드 하드웨어, AI 지원 제품 및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R&D 투자를 우선시하며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지멘스는 이번 인수와 더불어 미국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공장 확장을 통해 지난 20년간 1,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북미 시장에서도 강력한 입지를 이어가고 있다.